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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소식지

[열림터다이어리] 💌4월, 유행은 못 참지! 감기주의보😱
  • 2024-06-01
  • 239
🌱열림터에서 보내는 4월 소식입니다🌱
열림터에 늘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평소보다 이른 봄이 왔습니다. 하루는 26도에 육박하는 초여름이었다가 다음 날은 10도로 곤두박질치는 날씨에 봄의 진통도 겪었습니다. (봄이 아니라 여름인가..?)
환절기를 겪으며 열림터는 감기주의보였는데요, 오락가락하는 날씨의 변덕을 버티지 못한 열림이들이 번갈아가며 한 명씩 감기에 걸렸습니다. 마지막 차례에 제가 걸려서 귀한 주말을 내내 된통 앓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때에도 이렇게 전염성이 강하지는 않았는데, 감기를 우습게 봤다가 큰 코 다쳤습니다. 여러분도 환절기를 꼭 건강하게 나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위생에 대해서 만큼은 야간 활동가로서 여간 할 말이 많은 것이 아닙니다! 사실은 감기가 유행하기 직전 식기세척기가 고장이 났습니다. 요즘은 정말 설거지 상태가 엉망이라 한 번 설거지 된 그릇들도 식기세척기에 다시 한번 돌려버리는데요. 그러지 못했어서 그런가? 도대체 어디서 감기가 옮은 걸까? 추정해보고 있습니다. 아하, 감기에 걸리기 전날 깔깔거리며 웃으며 함께 했던 식사자리에서 옮았을 수도 있겠군요.
감기 때문에 등교도, 출근도 어려웠습니다. 아침에 2시간을 내내 일어나자, 학교 가자 해봐도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라는 말을 남기며 쿨- 자는 열림이, 시험기간인데 몸이 안 좋아 고전하는 열림이, 만근을 외쳤지만 어쩔 수 없이 병가를 쓴 열림이가 있었습니다.
아픈 것은 얼마나 고된 일인가요? 저는 정말이지 아픈 게 싫습니다.
그.러.나 다들 신기한 것은 놀 땐 전혀 아파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감기에 걸리고 수일이 지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침이나 청소시간만 되면 다시 콜록, 골골거리는 열림이들. 저는 적당히 속아주고, 적당히 (등교/출근/청소를) 시켜먹는데 어느 정도 도가 텄습니다. 꾀병 감별사 혹은 ‘이것만 해볼까?’를 입에 달고 사는 프로 제안러가 된 것이지요. 그러면 열림이들도 ‘끄응-‘하고 묵언 수행을 하다가 등교/출근/청소를 조금 하는 시늉을 합니다. 최근엔 이 ‘끄응-‘하고 할지 말지를 고민하는 시간이 조금은 짧아졌습니다. 제가 도의 경지에 오른 것을 이들도 조금은 눈치를 챈 것일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질척인 걸까요. 모르겠지만 서로에게 좋은 신호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우리들의 그라운드 룰
어깨를 잡혔을 때, 탁! 저리가!  
최근에는 치료회복프로그램으로 자기방어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열림이들이 찌뿌둥한 몸을 이끌고 가서 팔을 쭉 뻗어 훅을 날리고, 냅다 발차기하는 모습을 보면 엄청 엉성한데 꽤 훌륭해서 자꾸만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근데 그건 열림이들도 마찬가지인지, 자꾸만 저를 보고 웃고 따라 하네요. 저의 기조는 항상 같아요.

아프다고 움츠러들고 누워만 있으면 더 아프다! 몸을 쫙 피고 움직이자!

자기방어훈련은 방어 이전에 몸을 깨우기 좋은 프로그램이니까요, 열림이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몸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좋겠어요. 아픈 몸 말고, 힘있게 바닥에 딛고 있는 두 발. 허벅지의 적당한 긴장감. 힘을 주고 있는 복부. 올곧게 세운 척추와 활짝 핀 어깨 같은 것들을요! 몸의 모든 감각을 일깨우면서 기지개를 쭉! 도약하기 좋은 자세를 착! 그렇게 몸을 쫙 피고 봄기운을 받아보는 거에요. 어때요, 더욱 힘이 나겠지요?
밀고 당기기하며, 어익후
빠샤! 기합소리가 들린다
열림터를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도 몸을 활짝 열고 찬란한 봄기운을 만끽하시길 바라며, 글을 줄입니다.
이번 달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2024년 4월 30일
                          열림터 활동가 상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