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겠다, 공부를 하겠다, 책을 읽겠다 다짐했는데, 눈 깜짝할 새 시간이 벌써 한 달이나 흘러버렸습니다. 저의 결심도 함께요. 저만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
열림이들도 열림터 활동가들도 새해를 맞아 마음속 깊이 목표 하나쯤은 품고 시작했을 텐데요. 찬바람이 쌩쌩 부는 영하의 날씨에 이불 밖으로 나오는 것부터가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우리의 겨울 그리고 새해!❄️
A의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한 샌드위치 조공.
활동가의 애인에게도 해준 적이 없는 돌봄활동.
생활인 중 한 명이 이직에 성공했습니다. 이직 자체도 훌륭하지만, 잠수이별이나 카톡 이별 통보가 아닌 대면으로 자신의 상황과 처지를 설명하고 상호 합의로 이별을 했다는 점이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그동안 이런 협상 과정이 무척 어려웠거든요. 이제는 회피하기보다 내가 원하는 바를 당당히 전할 수 있게 되었고, 마음이 가는 만큼 부탁을 들어줄 수 있는 여유도 조금은 생겼습니다. 전 직장에서 힘들었던 만큼, 새로 출근하는 직장에서는 좋은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을 신나게 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칭찬합니다!🤗
청소년 생활인 입소 소식도 기억하시죠?
청소년 생활인 H는 용돈을 받기 위한 통장을 만드는 일부터가 쉽지 않았습니다. 본인을 증명할 신분증이 없어 청소년증을 발급받아야 했고, 전입신고를 마친 뒤에야 통장을 개설할 수 있었습니다. 미성년자의 전입신고는 부모 동의가 없을 경우 특히나 더 어렵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청소년증 발급, 전입신고, 통장 개설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이 추운 날씨에 은행과 행정복지센터를 3~4번씩 오간 H와 저를 “칭찬합니다!”
(‘칭찬합니다’는 열림이 회의에서 정말 사소한 것도 함께 칭찬하는 코너입니다. 내부자 개그인데요, 이너서클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모두가 각자의 일상을 살아내느라 분주합니다.
입소 기간 연장을 앞두고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를 촘촘히 세워보는 이도 있고, 간호조무사 실습을 하며 손 여기저기가 부르트도록 일하면서 실습생도 노동의 대가를 정당하게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투쟁가도 있습니다.
모두의 일상에 활기와 평안이 함께 깃들기를 바랍니다.
열림터의 멋진 후원자, 미우님을 소개합니다!
열림터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계신 미우님의 인터뷰가 홈페이지에 소개되었습니다. 열림터 후원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저널링 앱 개발 이야기까지, 폭넓은 대화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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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상처받은 과거의 ‘나’를 만나 대화하는 상상을 많이 해요.
어떤 날은 6살의 제가 울고 있고,
어떤 날은 화를 내고 있고.
어른인 제가 그 아이를 달래고,
때로는 그 아이가 어른인 저를 위로하기도 해요.
저는 시간이 단순히 흘러가는 게 아니라
멈춰 있는 시간이 있다고 생각해요.
자라지 못한 그 순간의 나를,
다시 자라게 해주는 과정이 회복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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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페이퍼 소식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쉽고도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열림터에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제가 회원홍보팀으로 팀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야간활동가였던 봄눈별은 주간활동가로, 새로운 야간활동가 유림이 열림터 활동을 시작합니다. 또 어떤 멋지고 신나는 활동들이 이어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전/현/후 야간활동가들은 따로 만나 Q&A 시간을 갖기도 했어요. 야간활동의 즐거움과 괴로움에 대하여..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궁금하시다고요? 롤링페이퍼를 클릭해주세요!
열림터 생활인들, 동료 활동가들, 그리고 이 공간에 대한 애정을 품고 보낸 지난 5년의 시간은 제게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생존자들이 가진 활기에 매료되고, 감정을 나누며, 그 삶에 깊이 연루되어 변화를 도모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일. 많은 순간들이 있었고, 그만큼 저 역시 많이 성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