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열림터에서 보내는 3월 소식입니다🌄 |
후원자님, 안녕하셨나요? 열림터 감이 활동가입니다.
미세먼지를 잔뜩 머금었던 꽃봉오리들이 봄비를 흠뻑 맞고 팝콘처럼 팡팡 터지는 계절입니다. 매일 점심시간이면 목련, 산수유, 매화, 진달래, 개나리와 인사하는 산책인들로 동네 골목 구석구석이 분주합니다. 금세 전국 곳곳에 벚꽃과 철쭉이 만발하고 설렘이 폭발하겠지요?
후원자님은 가장 좋아하는 봄꽃이 있으신가요? 찰나일지 모를 봄날을 만끽하실 수 있는 꽃나들이 꼭 다녀오시면 좋겠습니다. 최애 봄꽃도 꼭 만나실 수 있길 바라봅니다. |
3월말 또우리모임에서는 싱그러운 꽃놀이가 진행되었습니다.
노란 프리지아를 비롯해 알록달록 예쁜 꽃을 직접 다듬고, 각자 원하는 모양대로 병에 꽂고 다발을 쥐면서 도란도란 나누는 이야기가 참 편안하고 따뜻했습니다. 생명력을 가진 식물을 만지며 잠자고 있던 감각들이 살아나는 힐링 프로그램이었네요. 긴 겨울을 보내고 오랜만에 만난 또우리들은 여전히 편치 않은 세상에서 좌충우돌하지만 열림터 품 안에서는 잠시나마 긴장을 풀고 릴렉스할 수 있어 그 자체로 참 다행이고 고맙기도 했습니다.
또우리모임에 참석한 활동가들이 만든 꽃다발은 열림터 거실에 자리를 잡았어요. 차를 마시던 텀블러에 한가득 담긴 꽃을 보면서 생활인들도 봄기운을 느끼고 있습니다. |
✨기대와 설렘 그리고 낯설음과 어색함이 교차하는 3월
역시나 3월은 새로운 출발의 시즌이지요. 새 학기, 새 학교, 새 친구들, 새 직장에 적응 중인 생활인 A, B, C가 있습니다. 기대와 설렘도 있지만, 새로운 곳에서 낯선 이들과 함께하는 시작은 어떤 이들에게는 참 어렵고 괴롭습니다. 낯설음과 어색함이 편안함과 익숙함이 되면 꾸준하게 버티는 힘을 키워낼 수 있을테지요. 한 곳에서 짧게는 두 달 길게는 넉 달이 다되는 동안 꾸준히 일하고 있는 생활인 D, E처럼요. 곧 기분좋게 칭찬도 받고, 소소한 성취도 해보고, 뿌듯함도 느낄 수 있게 되겠지요. 생활인 F는 성실하게 배움을 이어가면서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어요. 요란하지 않게 묵묵히 버티며 일상을 일구어나가는 중이랍니다. |
3월의 메인 키워드는 신뢰감🤟
열림터에는 공동체와 공동생활을 위한 크고 작은 규칙들이 있는데요. 최근, 몇몇 생활인들이 짧지 않은 기간동안 규칙을 어기고 거짓말을 해온 사실이 드러나 그 해결과정을 거치는 중입니다. 이 일로 인해 대부분의 열림터 구성원들이 크게 실망하고 상심했어요. 잘못한 이들은 자신의 잘못과 거짓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그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다함께 모여 상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고요, 잘못된 행동을 스스로 깨닫고 책임질 수 있게 징계도 부과하였습니다. 이번 일로 가장 크게 훼손된 것은 구성원 간 신뢰감이었기 때문에, 이를 다시 키워내기 위해 활동가들이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였습니다. 이름하여 “신뢰감 회복을 위한 면담 프로그램”입니다. 각 면담은 1:1 대면으로 진행합니다. |
🤐 신뢰감 회복을 위한 면담 프로그램 😉
- “공동체/공공성” 알아보기: PPT 자료를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눔
- 나에게 “신뢰”란 무엇이고, 언제 깨질까?: 글쓰기(워크시트 작성) 후 이야기 나눔
- 함께 사는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보자: 도서<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을 읽고 글쓰기(워크시트 작성) 후 이야기 나눔
- 잘 사과하는 법: 사과문 작성 후 피드백
|
활동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만든 PPT 자료와 워크시트를 가지고 생활인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알아가는 중이랍니다. |
💨몸살을 앓는 중인 또같이
열림터에서 운영하는 자립홈<또같이>에서도 어려움이 많았던 한 달이었습니다. 타인과 함께 사는 일은 정말 녹록치 않다는 걸 활동가들도 뼈저리게 느끼는 중입니다. 규칙을 최소화하고 상주하는 활동가가 없는 자율성과 주체성을 지향하는 공간이지만 구성원 사이에 마음을 나누고 신뢰감을 쌓지 않으면 어찌할 수 없나봅니다. 거실 한가득 따사로운 햇빛이 내리쬐어도 냉랭한 공기는 데워지지 않는 또같이의 힘겨운 시간이 지나갑니다. |
사람은 누구나 실수, 잘못, 오해, 실패, 좌절을 하지요. 함께 산다는 건 이런 것들을 받아들이고 견뎌야 하는 일이 훨씬 많아진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화나고 실망스러울 때, 그럼에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는 공간이 바로 열림터와 또같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곳에서는 변화와 수용을 반기고 기뻐합니다. 이 기쁨을 함께 나누면서 신뢰의 경험을 쌓아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쭉 돌아본 열림터와 또같이의 한 달이 녹록치 않았네요. 그래도 열림터는 굳건하게,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 봅니다. 심호흡을 크게 하고 손을 내밀어 다시 한 번 기회를 만들어야 겠지요? 거리 가득 만발한 봄꽃들이 응원해주는 것 같습니다. 도 든든하게 응원해주실꺼죠? 그 힘으로 오늘도 용기를 내어보는 열림터입니다.
2026년 3월 31일 열림터 감이 활동가 드림 |
📜롤링페이퍼 소식입니다!
어느덧 봄이 찾아왔습니다. 잠시 머물다 갈 계절이라 더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여러분은 이번 봄을 어떻게 맞이하고 계신가요? 소소한 일상부터 특별한 순간까지, 여러분의 봄 이야기를 롤링페이퍼에 남겨주세요 🌿 |
 | 짧은봄, 잘 보내고 계신가요? |
| 👆👆열림터와 봄 얘기를 나누고 싶다면, 클릭클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