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상담소 소식
2021년 1월 28일(목) 저녁 7시, 상담소 제 30차 총회와 이취임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하여 두 행사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활동가들은 오전부터 각자 맡은 역할을 점검하고 리허설을 두 차례 정도 진행하였고 마치 기자실이나 상황실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총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총회자료집 보러가기
7시가 되자 대부분의 정회원 및 참관인 분들이 온라인으로 참석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재적회원 78명 중 49명이 출석하고 10명이 위임하여, 과반수 이상 참석으로 성원이 확인되고 본격적으로 총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서기를 선출하고 지난 29차 정기총회 회의록을 승인하였고 2020년 상담소 활동에 대한 보고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특별보고 안건으로, 서울시장 위력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원 정보 유출에 대한 상담소의 논의 경과보고 및 임시총회 제안이 있었습니다. 사안의 진행 과정과 내부 논의 진행 과정을 간략하게나마 보고하고, 이후 진행 계획(상담소 입장 발표, 임시총회 개최)을 설명하였습니다. 해당 안건은 2월 25일(목) 7시 임시총회를 통해서 논의하고 그 전까지 상담소에서 해당 안건 논의를 위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2020년 회계감사보고 역시 사전 녹화된 영상으로 대체 되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임원 및 대표단 선출이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해당 내용은 홈페이지에도 공지되어 있습니다). 상담소와 새롭게 함께해주시는 이사님, 감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마음 한켠에 감사함과 기대가 가득해졌습니다. 마지막까지 생존자 지원 현장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활동하던 사자와 지리산 두 활동가의 퇴임은 후기를 쓰는 지금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두 활동가가 상담소에 채워주던 것들이 부재할 것이고 벌써 그리운 마음이 듭니다.
<임원 선출 결과>
- 이명숙 (현 이사장, 법무법인 나우리 변호사) - 박부진 (현 이사, 명우임상심리연구소, 심리상담가) - 배순희 (현 이사, 미즈앤미 산부인과 의사) - 이미경 (현 이사, 반성폭력 운동가, 여성학 박사) - 최보원 (현 이사, 최보원 산부인과 의사) - 홍순기 (현 이사, 청담마리 산부인과 의사)
신임 이사 - 윤정원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의사,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신임 사업감사 - 허오영숙 (현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상임대표)
신임 상근 대표단 - 소장 김혜정 (현 부소장) - 부소장 최란 (현 사무국장) - 부설 열림터 원장 조은희 (현 여성주의상담팀장)
--------------------------------------------------------- 정견발표
신임 소장 후보 _ 김혜정 (현 부소장) 소장 후보에 출마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2017년부터 부소장으로 활동해온 김혜정입니다. 저는 세 가지를 말하고 싶습니다. 1) 엄청난 위대한 사람만 상담소 대표가 될 수 있다는 오랜 우리의 장벽을 깨트리고 신규활동가부터 상담소 리더십이 재생산되고 순환할 수 있도록 상근 조직의 순환을 이루겠습니다. 2) 이사회와 자문위원회 회원들, 상담소가 존재하게 하는 사람들의 관계와 망을 건강하고 아름다운 숲으로 가꾸어 가겠습니다. 여성운동과 시민사회에 건강한 숨을 뿜어낼 수 있는 숲으로 꾸며내겠습니다. 3) 성폭력을 둘러싼 정치/반정치 속에서 우리 자부심과 정체성을 지키며 우리가 확산하고자 하는 언어, 관계, 가치를 넓혀가겠습니다.
부소장 후보 _ 최란 (현 사무국장) 부소장 후보 최란입니다. 총회준비를 하면서 출마의 변까지 러닝메이트처럼 세 사람이 준비를 하다가, 오늘은 저의 공약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처음 상담소 활동한 게 10년 전인데요, 10년간 이 공간에서 반성폭력 활동가로 성장할 수 있게 함께 해 준 활동가, 선배, 동료들 덕에 제가 용기내어 부소장 역할을 해보겠다고 나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1) 지속되어야 할 여성주의 가치의 확산, 원칙의 공유, 변화의 지속을 위해 활동하겠습니다. 2) 무엇보다 활동가들과 함께 조력하고 협력해서 생기가 넘치는 조직 운영을 하겠습니다. 3) 위임을 하는 이미경 소장님이 해준 이야기인데요, 30년 상담소의 무게를 벗삼아 더 좋은 활동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소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내보이겠습니다. 꼭 뽑아주세요!
부설 열림터 원장 후보 _ 조은희 (현 여성주의 상담팀장) 안녕하세요. 조은희입니다. 열림터 원장직에 지원했습니다. 1) 열림터는 피해자들이 안전한 곳에서 쉬고 치유 회복하고 역량강화해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조금 더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그런 시설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 활동가들도 함꼐 성장하는 조직으로 운영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3) 상담소와 연대하고 협력하여 성장할 수 있는 여성주의 쉼터 운영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현재 열림터 활동가들이 열림터 활동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맷집'이라고 했습니다. 맷집으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기 때문에 저를 뽑아주시면 열림터가 잘 운영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중임 이사장 후보 _ 이명숙 (현 이사장)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임기가 끝났네요. 소장님이나 다른 이사님들이 이번에 신임 이사로 바뀌게 되어 이사장까지 같이 교체가 되면 한 꺼번에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하여서 한 텀을 더 이사장을 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이 그만두라고 하면 그만 둘 것입니다. 잘할때까지 열심히 하라고 하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중임 이사 후보 _ 박부진 (현 이사) 이제 뒷방 노인네로 물러나야할 나이지만 뒷방문을 활짝 열어놓은채 변화를 이끌고 있는 여러분의 건강한 에너지를 바라봅니다. 함께 할 수 있다는 자부심 속에 든든한 마음으로 계속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 스스로 소중한 존재가 됩시다. 여러분의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사랑합니다. 💖
신임 이사 후보 _ 윤정원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의사,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처음 오매 부소장님의 전화를 받았을 때,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하겠다고 해서 부소장님이 오히려 당황해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제가 꼬꼬마 여성주의자일때부터, 총여학생회의 우러러보는 선배들이 자원활동과 상근활동으로 계신 곳이었고, 해바라기센터 실습을 계기로 산부인과라는 전공의 길을 시작하게 되었고, 전문의가 되어 제일 먼저 시작한것이 성폭력전담의료기관을 신청한 것이었고, 상담소의 성폭력상담원교육을 맡았을때는 혼자서 자축하기도 했습니다.그래서 이사직 제안을 받았을 때 아 내가 초심에서 많이 멀어지지는 않았구나, 맞게 가고 있구나 마음에 감사했습니다. 저는 이전에는 닥터라는 말 보다는 힐러라는 말을 더 좋아했습니다. 치료보다도 치유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케어러라는 단어가 더 좋습니다. 치유의 힘은 당사자에게 있고, 의사도 상담자도 활동가도 그 여정을 함께 하며 조력하는 존재라는것, 그 과정에서 소진이 아니라 서로의 경계를 알아가고 숨어있던 힘을 발견하는 작업이라는 걸, 이런 마음의 변화는, 저도 상담을 받으면서, 피해자지원으로 활동가분들을 만나면서, 성장해나가는 피해자와 활동가들을 보면서 얻어온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오늘에야 갑자기 정견발표를 준비하라 그래서 부랴부랴 제가 이사가 되면 - 하겠습니다 는 단어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지금까지처럼 하겠습니다. 그러다보면 할 수 없어 보이는 것들도 같이 할 수 있겠지요. 함께 가자고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임 사업 감사 후보 _ 허오영숙 (현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상임대표) 안녕하세요.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함께 하게 되어서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이주여성들은 선주민 여성운동의 명/암을 한 박자 늦게 받는 것 같습니다. 이주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배제에도 불구하고 이주여성들이 시민적 주체로 도전할 수 있는 것은 선주민 여성운동의 HER STORY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성폭력운동이 해 온 노력과 성과가 그 바탕에 있습니다. 한편, 여성에 대한 혐오가 커질수록 이주여성에게는 더 크게, 더 나쁜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여성들이 연대하고 연결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선주민 여성운동과 이주여성 운동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결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담소와 함께 하면서 그 다름들이 구체적으로 만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평소 한국성폭력상담소의 활동과 활동가들을 존경하고 애정합니다만, 제게 감사의 역할을 주셨으니 무딘 날을 다듬어서라도 날카로운 긴장감으로 제 역할을 다 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퇴임 임원 보고 및 인사>
- 사업감사 김미순 사임
- 이사 이윤상 사임 (2020.12.31) 제가 시작한 일 때문에 급하게 사임을 하게 되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자원활동부터 소장, 이사에 이르기까지 상담소에 있는 모든 직을 총망라한 산증인입니다. 여러 외적 조건으로 이사를 못하지만 늘 상담소와 함께 했고 앞으로도 그러고자 합니다. 여성운동을 하는 환경이 저의 사회적 조건들이 계속 변화하고 사회적 시대적 요구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한 가운데 우리가 함께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런 때 일수록 저는 사실 안팍으로 우리의 귀를 열고 네트워킹을 복잡하게 해서 많이 듣고 하는 것이 현재 상담소에 많이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사람으로서 제가 위치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애써주신 오늘 퇴임하시는 이미경 소장님, 저와 상담소와 인연이 깊은 신임 소장, 부소장님 크게 감사하고, 환대합니다. 소중한 연대의 마음을 보냅니다.
- 부설 피해자보호시설 열림터 원장 정정희 퇴임 (2020.1.28 임기만료) 안녕하세요. 새로우신 이사님들, 대표님들 뵈니까 나가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부탁드릴 것은 활동가들도 마찬가지지만 늘 120%로 일을 하는데 사이사이 건강을 지켜가면서 오래오래 일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상담소 소장 이미경 퇴임 (2021.1.28 임기만료) 상담소에 네 번째 입사했었습니다. 92년, 97년, 2002년, 그리고 2015년. 네번째 입사라 언제 또 들어올지 모릅니다 ^^ 상담소는 제 삶의 한 가운데였어요. 돌아보면 제가 이 사회를 바꿔가는 이 멋진 일을 하는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상근활동가. 소장으로 그 역할을 한 것 자체가 행운이고,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난 삼십년간 활동을 이제 마무리하려고 하는 이 시점에서 지난 6개월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원을 하면서 위력 성폭력에 대한 대응 활동을 하면서 어쩌면 가장 어려운 숙제 시험문제를 다시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운동이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이런 문제를 고민할 수 있구나 싶습니다. 위력성폭력에서 연관된 우리의 네트워크 기타 등등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운동해야 하는지 뼛속깊이 성찰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윤상 이사님도 이제 사회가 요구하는 운동이 달라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올해가 상담소 30주년이 되면서 좋은 도전으로 생각되어요. 그래서 이런 새로운 질문들에 대해 응답하고 거기에 실천하고 활동해 갈, 오늘 여러 회원분께 인사는 못 드렸지만 우리 활동가 한 명 한 명이 계시고요, 아쉽게도 온라인 투표는 못했지만 다 동의해주신 새로운 대표단들의 이 열정과 의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임자로서 아까 사자가 발걸음이 가볍다고 했는데,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2002년에 이윤상 전 소장에게 인계를 할 때도, 멋진 팀에게 이 역할을 넘기는 게 행복했는데요, 올해도 멋진 분들에게 바톤을 줄 수 있어 좋습니다. 기대되고, 2021년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새로운 출발, 새로운 기운들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아까 말한대로 제가 언제 또 올지도 모르고요 ^^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회원님을 비롯한 모든 분이 함께 성원하고 각자 자리에서 응원하기에 우리는 문제없이, 아니 문제 있어도 부딛히면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2부, 이취임식에서 만나겠습니다. |
2021년 활동계획과 예산 승인이 이어졌습니다. 한 정회원께서 “회계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은 중요한 지점을 짚었다고 보인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회계운영을 하고 있음에도 그것을 기록하는 방법에서 문제가 있곤 한다"며 이 부분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의견을 주셨습니다. 덧붙여 부설 연구소의 조직 체계 및 비전에 대한 계획을 질의응답도 이어졌습니다. 연구소는 올해 타 연구소를 탐방하면서 미래비전과 체계적인 조직도에 대한 가능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예산 승인에 이어서 신입활동가인 여성주의 상담팀 파랑, 경진을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경진은 " 반성폭력운동과 피해자 지원활동에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고, 파랑은 "앞으로 저 자신을 잘 돌보면서 든든한 동료들과 함께 잘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합니다!!"라고 하며 행복한 기운을 모두에게 퍼뜨렸습니다:)
이어서 감사패와 공로상, 용감한반성폭력운동상 시상이 있었습니다. 김미순 전 감사님, 지리산, 사자가 감사패를 받으셨고, 열림터 생활인들과 여러해 글쓰기 프로그램을 함께해주신 은유 작가님, 당일 공증변호사로 함께해주시고 지난해 텔레그램성착취사건을 비롯해 오랜시간 피해자 지원을 함께해주셨던 원민경 변호사님에게 공로상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이라는 최전선에서 싸우고 계시는 생존자 김OO님(가명)께서 올해의 반성폭력운동상을 받으셨습니다. 상담소에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드렸던 상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감사패 이미경 님은 지난 30년 동안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함께 했습니다. 반성폭력운동이 가슴 뛰는 운동임을, NGO가 태산같은 자부심으로 만들어가는 정직한 터전임을, 피해생존자가 힘과 지혜를 내뿜는 존재임을, 동료들과 싱그러운 민주적인 관계를 만들어가야 함을, 현장과 연구가 마르지 않는 샘물로 이어짐을, 아시아 및 세계 속에서 호흡해야 함을 우리의 토양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드립니다. 정정희 님은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열림터의 원장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열과 성을 다하여 열림터 생활인의 일상생활을 살피고 연대를 통해 지원의 풀을 넓혔으며 후배활동가들이 상담소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오랫동안 상담소와 열림터에 전력을 다해준 순수한 애정이 여성운동의 발전에 크고 한결같은 힘이 될 것이라고 믿으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공로상을 드립니다.
|
공로상 원민경 님은 오랜 기간 상담소의 법률자문위원으로 활동해오면서 피해자 법률지원에 큰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특히 2020년 사회적 공분을 자아낸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깊이 공감하고 법적 지원 체계를 총괄하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위원회 변호사 연계와 소통에 힘써주었습니다. 성착취가 존재하지 않는 성평등한 사회를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며 함께해주신 원민경 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공로상을 드립니다. 은유 님은 열림터 글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인들이 자신의 감정, 경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열림터 생활인들의 목소리를 문집으로 발간하는 데에도 조력해주었습니다. 글과 시를 읽으며 생활인들의 경험의 폭을 확장하는 과정에 열성적으로 함께해주신 은유 님께 감사와 신뢰의 마음을 담아 공로상을 드립니다. |
용감한 반성폭력운동상 성실하고 지혜로운 서울시 공무원으로 살아온 김OO님은 자신이 겪은 성폭력에서 고통과 차별, 폭력의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책임을 회피하는 무능한 사회구조와 사람들 사이에서도, 지지 않고 진실규명과 책임촉구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김OO 님이 활동가와 변호인단에 나누는 사려 깊은 마음과 현명한 의견, 빛나는 나눔은 우리의 든든한 힘입니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당신의 당찬 걸음에 연대하는 마음을 담아 이 상을 드립니다. |
총회가 끝나고 잠깐의 휴식 후, 이취임식이 이어졌습니다.이취임식 다시보기 코로나 거리두기로 인하여 진행팀과 이취임식의 주인공들을 제외한 다른 활동가들도 모두 온라인으로 참여했습니다. 저희 활동가들은 두 사람을 보내고 새로운 대표단을 맞이하는 메시지 영상을 비밀리에(?) 준비해왔는데요. 활동가들의 열연과 앎감독님이 세밀한 콘티가 돋보이는 송별 및 환영 영상이었습니다. 대표단 중 1인은 ‘자신에 대한 정확한 표현’이었다고 소감을 전해주기도 하였습니다. 새 대표단은 "ᄒᄒᄒ" (환영, 활기, 희망) 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는데요, 'ᄒ' 글자를 오려 머리에 쓴 세 분의 모습에서 결의가 느껴졌습니다. 눈물과 아쉬움으로 작별하고 웃음과 힘찬 에너지로 새 대표단을 맞이했어요. 이런 두 가지 진심의 공존할 수 있나 봅니다. 총회는 저희 단체가 한 해를 시작하는 행사이기도 하고, 올해는 30주년이 되는 해, 그리고 새로운 대표단과 함께 하는 해여서 의미가 또 새롭습니다. 2021년도 힘차게 가보겠습니다!
<이 글은 성문화운동팀 신아 활동가가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