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상담소 소식
지난 6월 18일(목) 오후 7시 온라인 화상회의로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 6월 모임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모임은 앎, 다운, 보라 총 3인이 함께했습니다. 평소보다 참여 인원이 적어 아쉽기도했지만, 그만큼 편하게 긴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이번 모임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주제는 '여행'입니다. 특별히 페미니즘과 관련된 주제는 아니었지만, 아마도 제가 요즘 여행이 너~무 가고 싶어서 기억에 남았나 봐요. 한 참여자가 3개월 간 배를 타고 여행하면서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았던 이야기를 해주는 데 듣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주제는 '백래시'입니다. 지난달에 이어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백래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여전히 풀지지 않는 고민이 많습니다. 참여자들은 근황 토크를 겸해 다른 여성단체에서 진행한 연속강연에 참여한 이야기, 대학 강의 중 남성 참여자와 관련 주제에 관해 토론하다가 부적절한 발언을 들은 이야기 등을 함께 나눴습니다.
'페미니스트와 '한국남자' 사이에 연애가 가능할까?'라는 주제로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여기서 '한국남자'란 단순히 한국 국적을 가진 남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가부장제 사회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일상 속 성차별·여성혐오에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남성 스테레오 타입을 말합니다), 어쩌다가 그 이야기를 하게 되었나 돌이켜보니 소설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가 화제에 올라 시작된 대화 같습니다. 한때 불타는 연애를 하다가 유학을 앞두고 아쉽게 헤어진 두 남녀가 몇 년 후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됐는데, 아뿔싸, (남성은 전형적인 '한국남자'이고) 여성은 '미친 페미니스트'가 되어 있었다! 라는 설정의 소설이거든요. 그래서 참여자들의 결론은, 우리 소모임에 참여하시면 알려드릴게요!
참여자도 적으니까 10시에 일찍(?) 끝내자고 말하며 모임을 시작했는데, 마음껏 수다를 떨다 보니 어느새 11시가 훌쩍 넘어 있었습니다. 다음 모임에서도 또 공감하고 소통하며 함께 분노를 털어버리는 시간 가져요~!
<이 후기는 소모임 참여자 앎이 작성했습니다.>
다음 모임은 7월 15일(목) 오후 7시 온라인 화상회의(ZOOM)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래 참여 안내에 따라 이메일로 참여 신청을 해주시면 담당자가 확인하여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페미니스트 아무 말 대잔치에 참여하고 싶다면? 올해 "페미니스트 아무 말 대잔치"는 월1회 여성주의 수다모임으로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진행하되, 부득이한 경우에는 사전 협의하여 다른 주 목요일로 일정을 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 및 지지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오니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셔서 신청해 주세요~ ◆ 일정 :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후 7시(상담소 사정이 있을 경우 협의 하에 일정 변경) ◆ 장소 : 신청자에게 별도 공지(*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온라인 ZOOM을 통해 진행) ◆ 문의 : 한국성폭력상담소 앎 (02-338-2890, f.culture@sisters.or.kr) ◆ 신청방법 : 성문화운동팀 이메일(f.culture@sisters.or.kr)로 다음과 같이 참여 신청서를 작성하여 보내주세요! 제목 : [페미말대잔치] 회원소모임 참여 신청 내용 : 이름/별칭, 연락처, 참여 동기 * 담당 활동가가 참여 신청서를 확인하면 1주일 이내로 이메일 답장을 드립니다. * 신규 참여자에게는 모임 당일에 문자로 참여 안내를 보내드립니다. * 1회 이상 모임에 함께한 참여자가 지속적으로 참여를 원하는 경우 카카오톡 오픈채팅 링크를 보내 페미말대잔치 단톡방에 초대해드립니다. 이후 단톡방을 통해 참여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