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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상담소 소식

마음 맞는 회원들과 진행한 소모임이나 회원놀이터 등 다양한 회원행사를 소개합니다.
[후기] 2022 한해보내기 <알뜰살림장만 운동회>
  •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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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일, 상담소는 3년 만에 처음으로 오프라인 송년 파티를 열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행사인 만큼, 자원활동가인 저도 한 달 전부터 이 행사를 위하여 열심히 준비하였습니다. 70~80년대 추억의 알뜰살림장만퀴즈(클릭!)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습니다. 알뜰살림장만x운동회 분위기를 내기 위하여 옛날 교과서 느낌의 홍보 포스터를 만들고, 운동회에 쓰일 힘차고 설레는 플레이리스트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옛날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정말 설레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의 고군분투가 보이는 2022년 한해의 모든 사업이 담긴 PPT를 만드는 과정은 어려웠지만, 이렇게 많은 활동을 통해 사회가 바뀔 수 있다는 희망과 보람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12월 1일 아침, 알뜰살림장만 운동회를 준비하기 위하여, 상담소는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끼워서 만든 떡꼬치, 먹기 좋게 반으로 자른 바나나, 과일 통조림과 주먹밥 등등 정말 어린 시절 추억들을 연상하게 하는 맛있는 음식들을 가득 준비하여 맛깔나게 세팅하였습니다. 이안젤라 홀도 활동가들이 직접 불어 꾸민 풍선들과 손수 그린 그림들 등으로 멋들어지게 꾸몄습니다.

올해는 초등학생 참여자들도 많이 모였습니다. 프로그램 시작 전, 저녁 식사를 하며 신나게 뛰어다니는 초등학생들이 보니 정말 분주하고 활기찬 운동회의 분위기가 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정든 이들과 인사를 나누며 우여곡절이 많았던 2022년을 마무리하는 자리가 정말 의미 있고 뜻깊었습니다.

19:30에 본격적으로 안젤라어워드와 알뜰살림장만 운동회를 시작하였습니다. MC 신아와 산이 운동회 컨셉에 맞는 체육 선생님 복장으로, 목에 호루라기를 걸고 나왔습니다. 조금 전만 해도 긴장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유머러스한 그들의 입담과 함께, 운동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번에 막 수능을 마친 생활인의 길 내기 축하공연이 첫 번째 순서였습니다.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와 뛰어난 그녀의 실력에 모두가 감탄하고, 행복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은 안젤라어워드 시상식이었습니다. 올해의 안젤라 어워드는 총 6팀이 수상하였습니다. 395빵집이 최고 서포터 상을, 적극적 합의를 도와줘 개발팀이 척척박사 천재만재 최강페미 개발자 상을, 공익법률변호사 이도경 변호사님이 부지런한 파워 J상을, 자원활동가 기자단 팀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프로 참석러상을, 감이님이 오뚜긔 상을, 김도이님이 다정한 연대자 상을 받으셨습니다. 수상하신 모든 분 다시 한번 수상을 축하드리고, 2022년 상담소를 위해 힘써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순서는 운동회였습니다. 운동 종목은 철인 3종 릴레이 (윗몸일으키기 30개, 줄넘기 50개, 코끼리 코 10번), 개인전 림보, 그리고 팔씨름이었습니다. 철인 3종경기는 정말 한 치 앞도 예상하지 못한 경기였다는 의미에서, 마치 이번 월드컵을 보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청팀이 이기고, 그다음엔 백팀이 이기며, 동점을 유지하더니 마지막에 극적으로 백팀이 우승하였습니다. 개인전 림보는 키가 작은 초등학생 참여자들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지만, 예상치 못한 두 명의 활동가들이 엄청난 유연함을 자랑하며 초등학생들을 제치고 3등 안에 들었습니다. 팔씨름 또한 정말 신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단 몇 분 안에 운동회의 최강체들이 결승전을 하였고 모두가 숨을 죽이고 두 사람의 경기를 지켜보았습니다. 우승은 활동가 오매님이 가져가셨습니다.





다음은 신년 운세 타로권과 다양한 상품이 걸린 상담소 관련 퀴즈 시간이었습니다. 문제를 맞히고 싶어 활동가들의 입이 근질거렸지만, 다른 참여자들을 위하여 기회를 주었습니다. 2022년 한해보내기 행사에 참석하신 모든 분이 얼마나 상담소의 활동에 관심과 애정을 가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은 마무리 축하공연과 뒤풀이였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만큼 다양한 캐롤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길 내기 축하공연의 클래식 피아노로 시작해 클래식한 캐롤로 끝나는, 다른 운동회에서는 보지 못할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2022년 한해보내기 행사를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해서, 반갑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상담소에 와서 처음으로 홍보를 한 행사인 만큼 저한테도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며, 상담소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준비과정에서는 설레었고, 운동회 당일엔 신나고 뿌듯했으며, 뒤풀이에서는 활동가, 생활인, 또우리, 후원회원님과 한층 더 친해질 수 있었던 잊지 못할 행사였습니다. 행사에 와주시고 상담소와 함께하는 후원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얼굴 보고, 서로 응원할 수 있는 즐거운 이벤트들을 많이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후기는 자원활동가 지원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