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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상담소 소식

마음 맞는 회원들과 진행한 소모임이나 회원놀이터 등 다양한 회원행사를 소개합니다.
[후기] 2024년 제33차 정기총회 <다음에도 웃음 넘치는 정기 총회 자리에 참여할 것 같습니다>
  •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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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33차 정기총회 후기 

다음에도 웃음 넘치는 정기 총회 자리에 참여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1년 이상 후원회원자격으로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함께하였지만, 올해 처음으로 의결권을 가지게 되어 정기총회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정기 총회는 정관 수정, 의결, 지난해 결산보고, 예산 승인, 활동 내역 소개 등으로 진행이 되는데요. 이렇다보니 딱딱하고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성폭력상담소의 경우, 정회원분들 중에서도 이웃단체나 비영리 단체에 근무하지 않는 일반 대중 분들도 많기 때문에 사업내용을 상세히 기입하고 간단히 요약하여 보고하는 형식을 취하여 졸립지 않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올해는 청룡의 해인만큼 폐현수막으로 업사이클링 한 청룡 모빌 너무 귀여웠습니다.(용이 아니라는 의혹이 있었지만, 귀여웠습니다. 약간 이무기 상태인 것 같은...)



 


특히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사임하신 이명숙 이사장(의장)님이 성우 못지않은 꿀보이스셔서 귀호강하는 느낌이었습니다. 6년동안 헌신해주신 것도 대단하신 것 같아 감사패 전달할 때 최대한 박수를 오래 쳤습니다. 활동가들의 깜짝 이별 영상 선물 역시 유쾌하고 즐거웠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및 부설기관 열림터에서 올해부터 작정하는 계획들 중 제가 기억나는 것들만 추려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제 소망은 이 허접한 글을 읽고서라도 상담소의 활동을 지지해 줄 분들이 늘어나는 것입니다.(올해 여성폭력방지예산은 많은 부분 삭감되었고, 정부 주도의 상담소 통폐합이 이뤄지고 있어 개인후원 및 기업후원으로 후원모금 비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더라고요.)

 


우선 한국성폭력상담소 사무국에서는 유엔여성차별철폐협약(이하 CEDAW)의 한국정부 심의에 대응하기 위해 5월 중 본회의에 참여할 국제협력 사업이 예정되어있어요. 상담소에서는 국제협력 사업으로 순차적으로 활동가들이 해외 연수를 할수 있도록 하는데, 그간 코로나19로 진행되지 못한 국제협력사업을 올해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김혜정 소장, 최란 부소장, 조은희 부설 열림터 원장의 3인의 대표단이 연임 선출되었어요.  새롭게 상담소의 법인 이사장으로는 박부진 (현 이사, 전 명지대학교 아동학과 교수)님이 선출되었습니다.  




작년에 새롭게 신설된 1인팀인 법률팀에서는 무료 법률 구조사업에도 지원대상이 되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인 일부 내담자를 효율적으로 조력하기 위한 공익법률지원을 본격화 할 예정이고, 여러 연대단위의 법률적 조언을 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부설 열림터에는 다행히 작년에 정기후원이 다소 증가했다고 해요. 개인적으로 자원활동을 하면서 얼굴을 익힌 몇몇의 친구가 있기에 그들의 안녕에 매우 기뻤던 자리였습니다. 우선 기업의 현물지원도 있었고(윤리적 소비의 끝판왕이죠)요, 후원금으로는 퇴소한 또우리(퇴소자들은 또우리라고 불러요)를 더욱 안정적으로 지원할수 있었다고 하네요. 상담소 후원행사 <페미본색>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함께 후원해주시고 성원해주신 것도 반영되었으리라 봅니다.

2024년에는 제가 가장 응원드리고 싶은 사업이기도 했던 그룹홈 사업을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 열림터 개소 30년을 맞아 기존의 쉼터(보호시설)과 다른 자립을 위한 그룹홈을 운영할 계획이 있다고 해요. 아직 사전 조사도, 실제로 필요한 비용도, 운영 원칙도 마련해야하지만, 마중물이 되어준 후원금이 있어 새로운 시도도 해본다고 합니다. 

 



상담소가 퇴행의 시대라는 말도 무색해진 암흑의 시대에, 계속 동료와 함께 전진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저는 1기 기자단 틈, 그리고 2024년에 신규로 정회원이 된 손원영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