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사안대응
공론화가 진행 중인 개별사례의 구체적인 쟁점을 알리고 정의로운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활동을 소개합니다.
[기자회견]서울YMCA가 행하는 성차별에 엄중히 경고합니다
‘서울YMCA 성평등 실현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를 꾸리며’
서울YMCA가 행하는 성차별에 엄중히 경고합니다
지난 2002년 서울YMCA의 내부 비리를 고발하고 이 단체의 개혁을 촉구하는 몸부림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성 차별의 실태는 사실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전근대적이며 비상식적인 일입니다. 한국사회의 비리와 차별을 없애고 정의와 평등을 실천하며, 시민의 권익을 옹호하며 인권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던 서울YMCA의 내부문제는 시민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시민사회는 그동안 서울YMCA의 도덕성과 자정능력을 믿으며 지난 몇 년 동안 주시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서울YMCA 이사회가 제안한 헌장개정안은 YMCA는 물론 시민사회까지도 큰 아픔을 주었습니다. 현재 서울YMCA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중 90% 이상, 전체회원의 60% 이상은 여성들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총회장에는 발도 들여놓을 수 없는 현실은 한국 시민사회의 아픔이기도 합니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여성회원을 중심으로 양심적인 회원들이 지난 수 년 간 이 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하고 성 차별을 해소하라는 요구와 한국YMCA전국연맹, 국가인권위원회, 국회 양성평등포럼 등 우리 사회의 많은 이들이 계속해서 권고의 메시지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YMCA이사회는 세상과 담을 쌓은 채 개선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울YMCA 이사회는 지난 2003년 제100차 총회가 여성들의 동등한 참여를 결의하였음에도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여성참여를 가로 막고 있습니다. 세계 123개국의 1만 여개 YMCA, 국내 61개 YMCA와 다르게 유독 서울YMCA만 성 차별을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일반 상식으로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서울YMCA이사회가 지난달 남성단체로 서울YMCA를 규정하려는 헌장개정안은 양성평등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YMCA의 정체성과 활동을 거스르는 행동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동안 서울YMCA가 우리 사회에 기여한 역할을 볼 때, 오늘 이 문제는 서울YMCA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사회의 도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지난 2002년 외부에 알려진 서울YMCA의 성차별과 비자금조성 의혹은 시민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지만, YMCA 100년 역사의 자정능력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가 불거진 지 4년이 흘러가고 있지만 해결은커녕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어 더 이상 시민사회가 방관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른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이에 우리는 시민사회의 질적 향상을 위해 다시 한 번 서울YMCA의 자기정화를 촉구하며, 우리의 요청과 결의를 아래와 같이 밝힙니다.
첫째, 남성과 여성에게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는 것은 이제 우리 사회의 상식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서울YMCA는 문제가 되고 있는 여성참정권을 어떤 조건 없이 즉시 부여할 것을 요청합니다.
둘째, 한국YMCA 전국연맹과 지역YMCA는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과 더불어 시민사회내 성평등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운동에 모범이 되어 주시길 요청합니다.
셋째, 우리는 서울YMCA를 반면교사로 삼아 시민사회단체의 비대화, 관료화를 경계하며 성평등과 수평적인 조직문화 만들기에 힘을 실을 것입니다.
YMCA가 위와 같은 우리의 요청에 대하여 가시적인 결과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 이뤄지 않을 경우, 시민사회단체 활동에서 서울YMCA를 시민사회단체로 인정하기 어려울 것이며 따라서 이에 대한 시민사회의 강력한 문제제기와 적극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합니다.
오늘 우리가 대책위를 꾸리고 서울YMCA에 대한 경고를 하는 것은 우리의 뼈를 깎는 심정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사회의 자정능력을 강화해 가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서울YMCA의 성평등이 실현되는 그날까지 보다 많은 이들의 힘을 모아 지속적인 활동을 해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2006. 2. 14
서울YMCA 성평등 실현을 위한 시민사회 대책 위원회
이영자, 강지원, 남윤인순, 강명구, 박상증, 김경호, 신혜수, 오창익 외 85명
서울YMCA 성평등 실현을 위한 시민사회 대책 위원 명단
▶ 함께 앞서는 이 : 강명구, 강지원, 남윤인순, 오창익, 이영자 외 88명
▶ 시민사회단체 대표인사
강문규(지구촌나눔운동), 곽정숙(한국여성장애인연합), 김경희(대전여민회), 김숙임(평화를만드는여성회), 김은경(전북여성단체연합), 김이경희(포항여성회), 김희은(여성사회교육원), 남윤인순(한국여성단체연합), 남정현(충북여성민우회), 류명화(수원여성회), 박경량(교육개혁시민연대), 박병옥(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박상증(참여연대), 박영미(한국여성단체연합), 박인혜(한국여성의전화연합), 배덕호(KIN[지구촌동포청년연대]), 신혜수(UN차별철폐위원회), 안이정선(대구여성회), 양해경(용인여성상담소), 염미봉(광주전남여연), 오창익(인권실천시민연대), 유경희(한국여성민우회), 이강현(볼런티어21), 이경옥(경남여성회), 이대수(풀뿌리정치연대), 이미경(한국성폭력상담소), 이성은(함께하는주부모임), 이순임(한국여신학자협의회), 이옥희(청소년을위한내일여성센터), 이은미(울산여성회), 이재희(부산여성단체연합), 정현백(한국여성단체연합), 조현옥(여성정치세력화민주연대), 지금종(문화개혁을위한시민연대), 최민희(민주화언론운동연합), 최상림(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한국염(이주여성인권센터)
▶ 각계 전문가
<교 계> 강남순(전 감리대 교수, 여성신학자), 김경호(들꽃향린교회 목사) 김용복(한국생명학 연구 위원장), 박득훈(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이문숙(교회여성연합회 총무), 전택부(서울YMCA 명예총무), 조재국(연세대 신학대 교수)
<정치계> 고경화(한나라당 국회의원), 김애실(국회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김희정(한나라당 국 회의원) 박세환(한나라당국회의원), 심재옥(서울시의원),안명옥(한나라당국회의원),유 승희(열린우리당국회의원),이경숙(열린우리당국회의원),장향숙(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정선순(서울시의원)최순영(민주노동당국회의원),허명화(서울시의원)
<학 계> 강명구(서울대 교수), 권혁범( 대전대 교수), 김재구(명지대 교수), 김엘림(한국방송 통신대 교수), 김영란(숙명여대 교수), 김찬호(한양대 교수), 오재림(숙명여대교수), 오한숙희(여성학자), 유종일(KDI교수), 정유성(서강대교수), 차명제(성공회대 교수) <법조계> 강지원(변호사),김재련(변호사),백승헌(변호사),변웅재(변호사),이정희(민변 여성복지 위원회 위원장) 이지선(변호사),이용철(변호사),정연순(변호사), 조국(서울대 교수), 황성기(한림대 교수)
<문화계> 김미화(방송인), 김동원(다큐전문 감독), 김윤아(영화평론가),변영주(영화감독), 심영 섭(영화평론가),옥선희(영화평론가),이현승(영화감독)
※ 사진은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2006-02-16
서울YMCA가 행하는 성차별에 엄중히 경고합니다
지난 2002년 서울YMCA의 내부 비리를 고발하고 이 단체의 개혁을 촉구하는 몸부림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성 차별의 실태는 사실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전근대적이며 비상식적인 일입니다. 한국사회의 비리와 차별을 없애고 정의와 평등을 실천하며, 시민의 권익을 옹호하며 인권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던 서울YMCA의 내부문제는 시민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시민사회는 그동안 서울YMCA의 도덕성과 자정능력을 믿으며 지난 몇 년 동안 주시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서울YMCA 이사회가 제안한 헌장개정안은 YMCA는 물론 시민사회까지도 큰 아픔을 주었습니다. 현재 서울YMCA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중 90% 이상, 전체회원의 60% 이상은 여성들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총회장에는 발도 들여놓을 수 없는 현실은 한국 시민사회의 아픔이기도 합니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여성회원을 중심으로 양심적인 회원들이 지난 수 년 간 이 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하고 성 차별을 해소하라는 요구와 한국YMCA전국연맹, 국가인권위원회, 국회 양성평등포럼 등 우리 사회의 많은 이들이 계속해서 권고의 메시지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YMCA이사회는 세상과 담을 쌓은 채 개선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울YMCA 이사회는 지난 2003년 제100차 총회가 여성들의 동등한 참여를 결의하였음에도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여성참여를 가로 막고 있습니다. 세계 123개국의 1만 여개 YMCA, 국내 61개 YMCA와 다르게 유독 서울YMCA만 성 차별을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일반 상식으로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서울YMCA이사회가 지난달 남성단체로 서울YMCA를 규정하려는 헌장개정안은 양성평등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YMCA의 정체성과 활동을 거스르는 행동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동안 서울YMCA가 우리 사회에 기여한 역할을 볼 때, 오늘 이 문제는 서울YMCA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사회의 도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지난 2002년 외부에 알려진 서울YMCA의 성차별과 비자금조성 의혹은 시민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지만, YMCA 100년 역사의 자정능력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가 불거진 지 4년이 흘러가고 있지만 해결은커녕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어 더 이상 시민사회가 방관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른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이에 우리는 시민사회의 질적 향상을 위해 다시 한 번 서울YMCA의 자기정화를 촉구하며, 우리의 요청과 결의를 아래와 같이 밝힙니다.
첫째, 남성과 여성에게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는 것은 이제 우리 사회의 상식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서울YMCA는 문제가 되고 있는 여성참정권을 어떤 조건 없이 즉시 부여할 것을 요청합니다.
둘째, 한국YMCA 전국연맹과 지역YMCA는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과 더불어 시민사회내 성평등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운동에 모범이 되어 주시길 요청합니다.
셋째, 우리는 서울YMCA를 반면교사로 삼아 시민사회단체의 비대화, 관료화를 경계하며 성평등과 수평적인 조직문화 만들기에 힘을 실을 것입니다.
YMCA가 위와 같은 우리의 요청에 대하여 가시적인 결과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 이뤄지 않을 경우, 시민사회단체 활동에서 서울YMCA를 시민사회단체로 인정하기 어려울 것이며 따라서 이에 대한 시민사회의 강력한 문제제기와 적극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합니다.
오늘 우리가 대책위를 꾸리고 서울YMCA에 대한 경고를 하는 것은 우리의 뼈를 깎는 심정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사회의 자정능력을 강화해 가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서울YMCA의 성평등이 실현되는 그날까지 보다 많은 이들의 힘을 모아 지속적인 활동을 해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2006. 2. 14
서울YMCA 성평등 실현을 위한 시민사회 대책 위원회
이영자, 강지원, 남윤인순, 강명구, 박상증, 김경호, 신혜수, 오창익 외 85명
서울YMCA 성평등 실현을 위한 시민사회 대책 위원 명단
▶ 함께 앞서는 이 : 강명구, 강지원, 남윤인순, 오창익, 이영자 외 88명
▶ 시민사회단체 대표인사
강문규(지구촌나눔운동), 곽정숙(한국여성장애인연합), 김경희(대전여민회), 김숙임(평화를만드는여성회), 김은경(전북여성단체연합), 김이경희(포항여성회), 김희은(여성사회교육원), 남윤인순(한국여성단체연합), 남정현(충북여성민우회), 류명화(수원여성회), 박경량(교육개혁시민연대), 박병옥(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박상증(참여연대), 박영미(한국여성단체연합), 박인혜(한국여성의전화연합), 배덕호(KIN[지구촌동포청년연대]), 신혜수(UN차별철폐위원회), 안이정선(대구여성회), 양해경(용인여성상담소), 염미봉(광주전남여연), 오창익(인권실천시민연대), 유경희(한국여성민우회), 이강현(볼런티어21), 이경옥(경남여성회), 이대수(풀뿌리정치연대), 이미경(한국성폭력상담소), 이성은(함께하는주부모임), 이순임(한국여신학자협의회), 이옥희(청소년을위한내일여성센터), 이은미(울산여성회), 이재희(부산여성단체연합), 정현백(한국여성단체연합), 조현옥(여성정치세력화민주연대), 지금종(문화개혁을위한시민연대), 최민희(민주화언론운동연합), 최상림(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한국염(이주여성인권센터)
▶ 각계 전문가
<교 계> 강남순(전 감리대 교수, 여성신학자), 김경호(들꽃향린교회 목사) 김용복(한국생명학 연구 위원장), 박득훈(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이문숙(교회여성연합회 총무), 전택부(서울YMCA 명예총무), 조재국(연세대 신학대 교수)
<정치계> 고경화(한나라당 국회의원), 김애실(국회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김희정(한나라당 국 회의원) 박세환(한나라당국회의원), 심재옥(서울시의원),안명옥(한나라당국회의원),유 승희(열린우리당국회의원),이경숙(열린우리당국회의원),장향숙(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정선순(서울시의원)최순영(민주노동당국회의원),허명화(서울시의원)
<학 계> 강명구(서울대 교수), 권혁범( 대전대 교수), 김재구(명지대 교수), 김엘림(한국방송 통신대 교수), 김영란(숙명여대 교수), 김찬호(한양대 교수), 오재림(숙명여대교수), 오한숙희(여성학자), 유종일(KDI교수), 정유성(서강대교수), 차명제(성공회대 교수) <법조계> 강지원(변호사),김재련(변호사),백승헌(변호사),변웅재(변호사),이정희(민변 여성복지 위원회 위원장) 이지선(변호사),이용철(변호사),정연순(변호사), 조국(서울대 교수), 황성기(한림대 교수)
<문화계> 김미화(방송인), 김동원(다큐전문 감독), 김윤아(영화평론가),변영주(영화감독), 심영 섭(영화평론가),옥선희(영화평론가),이현승(영화감독)
※ 사진은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2006-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