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교육
단편적이고 형식적인 성교육이 학내 성폭력예방과 아이들의 올바른 성인식 형성에 많은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인권감수성교실>은 생물학적 생식기 중심의 지식 전달을 넘어 “관계”를 중심으로 (성)폭력, (성)차별 등에 대한 감수성과 성평등 인식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인권감수성교실>은 2008년 공부방과 대안학교에서의 두 차례의 시범교육을 통해 인권감수성교실이 담고자 하는 가치와 지향을 어린이들과 나누며 그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올해는 제도권교육 안에서의 <인권감수성교실>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보다 다양한 현장과 맞닿아 있는 <인권감수성교실>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서울 시내 일반 초등학교에서 시범교육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6월 4일 첫 수업을 연 <2009 인권감수성교실>은 현재 3차시까지 진행되었는데요. 예상치 못한 아이들의 반응과 쏟아지는 질문으로 강사들은 진땀을 빼고 있는 중입니다. ^^
그럼 시범교육 현장을 잠시 살펴볼까요!?
1차시 " 똑똑! 내몸에서 변화의 신호가 와요! " 에서는 아이들이 몸의 변화를 이해하고, 몸의 변화와 자신이 어떻게 만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구요.
2차시 "출동! 성차별 수사대!" 에서는 우리 주변 곳곳에 숨어있는 '성차별 고정관념'을 살펴보고, 남성다움' '여성다움'을 넘어 '나다움'을 찾는 것이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차시 "평등 별자리를 찾아서" 에서는 차별과 폭력이 무조건 나쁘다는 설명을 넘어, 차별과 폭력이 발생하는 다양한 배경과 구조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도 했습니다.
<2009 인권감수성교실>은 앞으로 두 번의 시범교육 수업이 더 남아있는데요. 4차시 "빠샤! 성폭력을 격파하라!" 에서는 다양한 성폭력 사례를 아이들과 함께 살펴보면서 성폭력의 특성과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수업인 5차시 "공동체로 해결해요"에서는 공동체 안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개인적 해결의 차원을 넘어 함께 해결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려고 해요.
요즘 인권감수성교실 기획단들은 아이들에게 좀 더 효과적으로 인권감수성교실의 메세지를 전달하기위해 열심히 남은 수업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2009 인권감수성교실>을 통해 아이들의 인권감수성이 쑥쑥 자랄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