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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마지막 작은말하기_12월 24일 목요일 저녁7시
  • 2009-12-21
  • 2611

2009년 작은말하기 어떠셨나요?
 
망설임 끝에 작은말하기 공간을 들르고, 가지가지 참 많은 사연을 들으며
많이 울고, 웃고, 떠들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가끔 내가 너무 예민해 지는 것 같아 피하고 싶은 날도 있었고,
뭔가 뚜렷히 말을 해야 하는 것도, 일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지만
참으로 마음만이 부담스런 날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늦기도 하고, 딴청을 부려보기돋 하고,
투정을 부려보기도 하고, 그렇게 사이애를 서성이다 들어서기도 했습니다.
 
어느덧 작은말하기라는 공간이 친숙해지기도 했고, 서슴없어 지기도 했고
그러면서도 온전히 편하지만은 않은 공간에서 내가 느낄 수 있었던건
내 옆에 지금도 남아있는 사람. 다른 참여자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렇게까지 솔직해 질 수 있구나, 나도 이야기 할 수 있겠구나,
누구도 내게 강요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레 내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공간이
아니었나 합니다.
 
이제 늘 마치는 시간이 아쉬웠던 우리에게 2009년 마지막밤을 조금
길게 보내보려고 합니다. 추운데 택시를 타고 집에가는 고역을 뒤로하고
마음편히 땃땃한 온돌 방에서 긴긴 말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처음이어도 좋습니다. 더 쉽게 오래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더 느긋하게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   시: 2009년 12월 24일 목요일.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7시-다음날 아침 7시 (귀가시간은 자유)
장   소: 대방동 여성플라자(1호선 대방역 2번출구) 3층 304호 (따끈한 온돌방)
준비물: 참가비 5천원(숙박료+안주^^) + 섭취하고픈 알콜(맥주, 소주, 양주, 와인, 동동주 등)
연   락: 이어진 019-507-1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