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 산드라 시스네로스의 <망고스트리트(House on mango street)>
구름이 잔뜩 꼈던 지난 4일 저녁,
여성소설읽기모임 회원들은 <고독의 우물>(레드클리프 홀)'의 주인공 스티븐을 만나
그녀의 고독한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스티븐을 우리가 사는 현실로 데려와 이것저것 질문하고 괴롭히다가
그녀가 살고있는 빠리로 고이 돌려보내주었지요. ^^
다음 여성소설읽기모임에서 함께 할 소설은 <고독의 우물>과는 제목에서 풍기는 분위기부터 180도 다른 산드라 시스네로스의 '망고스트리트(House on mango street)' 입니다.
과연 책의 내용도 제목만큼이나 밝고 달콤할지 궁금하실텐데요. 사실 '망고스트리트'는 그 이름이 주는 달콤한 느낌과는 달리 가난한 멕시코 이주민들이 모여 사는, 희망보다는 삶의 고단함으로 휩싸인 작은동네 이름이랍니다.
<망고스트리트>는 바로 이곳 망고스트리트로 이사온 멕시코 이주민 소녀 에스페란자의 이야기입니다. 가난과 불투명한 미래로 가득한 공간인 망고스트리트에서 주인공 에스페란자는 이웃들의 삶을 통해 자신의 꿈을 만들고, 또 그 꿈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달아 갑니다.
저자 산드라 시스네로스는 이책 <망고스트리트>를 통해 세상의 모든 여성들에게 희망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여러모로 희망을 찾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
에스페란자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해 줄까요?
에스페란자의 삶과 꿈, 희망에 대해 좀 더 이야기 나누고싶은분들은
4월1일(수) 저녁 6시 30분에 한국성폭력상담소로 놀러오세요.
분명 따뜻한 봄 햇살이 내리쬘 그 날,
에스페란자와 함께 망고스트리트로 가요~! 고고씽! ^^
댓글(3)
아, 두나 님이 쓰셨군요. 스티븐을 데려와서 괴롭혔다는 말이 너무 재밌어요. 진짜 우리가 책 속으로 들어가서 직접 얘기해볼 수 있으면 얼마나 재밌을까! <망고 스트리트>로 상큼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음 좋겠네요! ㅋㅋ
두나님 환영합니다. 광고도 예전부터 쓰고 계셨던 듯이 아주 유려하시군요. 그나저나 "'"""후기"""" 내용이 점차 줄어드는 이 분위기는 무엇;;;
내가 빌린 책과 디자인이 다르네요. 내용은 같으니 다행이네요^^ 또 모임이 기대됩니다. 왤까요? 소설읽기 모임이 자꾸 나를 흥분시키는 이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