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활동 /
  • 열림터
  • 울림
  • 울림
  • 열림터
  • ENGLISH
1/15(금) W.E.보우먼의 <럼두들 등반기>
  • 2009-12-24
  • 2963
안녕하세요. 여성소설읽기모임의 두나입니다.
지난 12월 18일은 올해의 마지막 소설모임 날이었습니다.
모임날짜가 여러번 옮겨지는 바람에(죄송;;)
많은 회원분들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알차게 한 해를 정리하는 자리였답니다.
 
올 해 소설모임에서 마지막으로 함께 읽은 책은 앙드레 고르의 <D에게 보낸 편지> 였어요. 이 책은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회복할 수 없는 병에 걸린 아내를 20년동안 보살피다 2007년 아내와 함께 자살한 좌파 사상가 앙드레 고르가 아내 도린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며 사랑, 연애, 죽음, 이별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어요.
 
그리고 이어서 올 해 소설모임에서 읽은 BEST, WORST 책도 선정해보았답니다.
BEST보다는 WORST 소설들이 각축을 벌였는데요!
올해 상담소 여성소설읽기 모임의 WORST 소설 "냄비 받침으로 제격"상은
여성과 인종 문제에 대한 백인 남성작가의 편견이 무엇인지 보여준 노벨상 수상작! J.M 쿳지의 <추락>과 5분이상 나눌 이야기가 없었던 실비나 오캄포의 <천국과 지옥에 관한 보고서> 에게 돌아갔습니다. 짝짝짝 축하드려요! :) 내년에도 활발한 활동 부탁드리지 않을게요.
 
 
그럼 2010년 첫번째로 여성소설모임에서 선택한 책은 무엇일까요? 바로 W.E.보우먼의 <럼두들 등반기> 입니다. 이 책은 2010년을 힘차고 씩씩하게 열자는 의미에서 선택했답니다. 같이 읽고 힘찬 새해를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소설모임과 신나는 새해를 맞이하실 분들은
2010년 1월 15일(금) 저녁 6시30분 상담소에서 만나요!

 
W.E.보우먼의 <럼두들 등반기>
 
해발 12,000.15미터에 도전한 대단히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일곱명의 무능력자들의 등반 과정을 그린 소설. 윌리엄 틸먼의 난다 데비 등반대에 관한 1937년 기사를 소재로 등반이라는 극한 상황을 풍자해학소설로 바꾸어 그려내었다. 지상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눈 덮인 히말라야 성채에서 웅장한 랭클링라 곁에 자리 잡은 유명하지만 인적미답에 가까운 럼두들 정복기로 1956년 첫 출간된 소설이다.  
 
오르기 어려운 드높은 산 럼두들로 향한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엉뚱하고 귀엽고 또 사랑스럽다. 친절하고 끈질기면서 눈치가 너무 없어 믿음직스러운 등반대장 바인더, 길잡이이면서도 항상 멀리 떨어진 엉뚱한 곳에서 변명조의 전보를 보내는 정글, 과학자 위시, 무서운 요리사 퐁... 럼두둘의 일곱 등반대원들은 에베레스트(8,850미터)보다 훨씬 높은 산을 샴페인을 마셔가며 얼렁뚱땅 올라가 버린다. 그들이 과연 럼두들에 오를 수는 있을 것인가?
 
 
이 책은 일곱 명의 사랑스러운 등장 인물들이 펼치는 요절복통 폭소 등반기이다. 산악 문학 하면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에서도 불가능에 도전한 인간의 드라마를 다룬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근엄한 산악문학이라기보다는, 가볍게 긴장 해소용으로 읽을 수 있는 코믹 소설이다. 따라서 일반 독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출처: yes24 책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