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활동 /
  • 열림터
  • 울림
  • 울림
  • 열림터
  • ENGLISH
9.20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반복적 "여성비하발언" 공개사과 촉구 여성단체 기자회견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반복적 “여성비하발언”

공개사과 촉구 여성단체 기자회견

 
 
▲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반복적 “여성비하발언” 공개사과 촉구 여성단체 기자회견  ⓒ 한국여성단체연합
 
 
❑ 일시: 2007년 9월 20일(목) 오후 1시
❑ 장소: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
 
 
참여단체
경기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기독여민회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여성회 대전여민회 부산성폭력상담소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여성사회교육원 새세상천주교여성공동체 새움터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수원여성회 안양여성회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여성사회교육원 울산여성회 전북여성단체연합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충북여성민우회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포항여성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연구소 한국여성의전화연합 한국여성장애인연합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함께하는주부모임
 
순 서

1. 인사 및 소개
2. 경과보고
3. 참가자 발언
4. 퍼포먼스
5. 공개사과 촉구 성명 낭독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여성비하발언 경과보고
 
2007년 1월 21일
당 경선 중 박근혜 대표에게
“애를 낳아본 여자만 보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다”
 
2007년 8월 3일
청주 한나라당 대선후보 합동연설회 전
한나라당 대선후보 합동 연설회 전 정우택 지사와의 대화
정우택 지사가 “예전 관찰사 였다면 관기라도 하나 넣어드렸을 텐데”라고 하자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어제 온 게 정 지사가 보낸 거 아니었냐?”라고 답변
 
2007년 8월 28일
서울 시내 한 중국음식점에서 중앙일간지 편집국장 10명과 술자리 중
인생의 지혜라며
“현지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선배는 마사지걸들이 있는 곳을 갈 경우
얼굴이 덜 예쁜 여자를 고른다더라.
왜 그럴까 생각해 봤는데 얼굴이 예쁜 여자는 이미 많은 남자들이,,,
그러나 얼굴이 덜 예쁜 여자들은 서비스도 좋고,,”
 
2007년 9월 17일
여성단체가 보낸 8월 28일 여성비하발언 사실여부 확인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
“특정한 직종과 그 종사자를 언급한 것 자체가 비하라고 한다면 모르겠으나”,,,,
“발언의 전후 맥락도 모든 사람들에게 골고루 기회가 주어져서
모두가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취지였을 뿐
일부 매체에서 암시하는 특정 직종을 언급한 것은 아니다”
 
2007년 9월 19일
서초동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열린 신용불량자와의 타운미팅을 끝내고
마사지걸 발언과 관련해 “내 이야기가 아니라 선배의 이야기를 전한 것”
“45년 전 남의 이야기, 우리 선배의 이야기를 전한 것”
 

반복적인 여성비하발언, 여성들은 분노한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공개 사과하라!
 
이제 대통령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대통령선거는 낡은 가치와 잘못된 정책을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정신과 정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전환점이기도 하다. 한발이라도 앞으로 나가야 할 이 시점에, 차기 대통령으로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후보가 양성평등이라는 시대정신을 거스르는 발언을 반복하고 있어 여성단체들은 이 자리에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여성단체들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오마이뉴스 여성비하 보도’가 나온 직후 9월 13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이 사건에 대한 사실여부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여성에 대한 평소 인식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그러나 한나라당대변인실에서는 9월 17일 여성단체들의 공개질의서에 대해 ‘마사지걸 관련 발언은 했으나 골고루 기회를 주자는 뜻 이었다’ 라는 구차한 변명과 아리송한 해석이 담긴 답변서를 보내왔다.
 
우리 36개 여성단체들은 이명박 후보가 반복적으로 여성을 비하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더이상 참을 수 없어 공개적으로 문제제기한 것인데, 그 진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한나라당 대변인실에 대해 더 심각한 문제를 느낀다. 더구나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여성 비례국회의원으로서 인권감수성이 남다를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술자리에서 그 장면을 목격하고도 이처럼 변명으로 일관하다니 실망스러울 뿐이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이전에도 “애를 낳아본 여자만 보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다”라는 발언이나, 지난달 충북 청주에서 열린 경선 합동연설회 전에 정우택 충북지사가 “예전 관찰사 였다면 관기라도 하나 넣어드렸을텐데,,”라고 하자 “어제 온 게 정 지사가 보낸 거 아니었냐”라는 발언 등을 통해 이미 여성을 우롱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반복적으로 해왔다. 이번에 신문사 편집국장들과의 술자리에서 인생의 지혜라고 밝힌 “마사지걸에 대한 발언”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평소 여성에 대한 관점과 품격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9월 19일 오마이뉴스 기자의 질문에 ‘마사지걸 여성비하 발언’과 관련해 “내 이야기가 아니라 선배의 이야기를 전한 것” “그건 내가 아니라 45년전, 선배의 이야기이다”라고 처음으로 본인의 발언에 대해 직접 시인했다. 여성단체가 문제제기한 것은 그러한 발언이 본인의 경험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인생의 지혜를 언급하면서 마사지걸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 그 자체가 대통령 후보로서 여성에 대한 잘못된 가치관을 드러내는 것이고 이러한 발언이 많은 여성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더구나 이명박 후보는 지난 7월 여성신문사에서 대통령 예비후보에게 묻는 질문에서 “양성평등사회 저해요인으로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이라고 답변했는데 바로 이명박 후보 자신이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한발도 나가지 못했음을 드러냈다.
 
그동안 여성단체들은 우리사회가 투명하고 평등하게 되려면 술자리에서 여성비하적인 대화가 사라져야 한다는 것을 줄기차게 주장하고 캠페인도 전개해왔다. 그러나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술자리에서 구태한 모습으로 여성비하적인 말을 해놓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골고루 기회를 주자는 뜻이었다고 발뺌하는 것은 대통령후보다운 태도가 아니다.
 
누가 보아도 여성을 상품화, 대상화 시키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발언들은 대통령 후보로서의 품격과 자질을 충분히 의심스럽게 할 만 하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여성유권자들에게 사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성의 없는 해명과 답변으로 여성유권자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
 
이러한 태도가 새로운 시대정신을 갖고 우리나라의 정치․사회․경제를 이끌어갈 정책과 비전을 가진 대통령 후보인지 의문을 제기하기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지금이라도 여성유권자들 앞에 공개적으로 사과하라.
 
둘,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온 국민 앞에 성평등사회에 대한 철학과 비전, 정책을 밝혀라.
 
우리는 향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발언과 행동을 예의주시하며 후보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해서 여성유권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여성유권자 행동을 전개할 것이다.

 

2007년 9월 20일

 
경기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기독여민회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여성회 대전여민회 부산성폭력상담소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여성사회교육원 새세상천주교여성공동체 새움터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수원여성회 안양여성회 여성사회교육원 울산여성회 전북여성단체연합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충북여성민우회평화를만드는여성회 포항여성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연구소 한국여성의전화연합 한국여성장애인연합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함께하는주부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