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 제작중단 결정을 환영한다
<렛미인> 제작중단 결정을 환영한다
9월 17일 <렛미인> 제작진은 미용 성형을 소재로 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는 1시간짜리 성형광고와 다름없는 TV성형 프로그램의 방송 중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시민사회와 시청자의 목소리에 대한 <렛미인> 제작진의 응답이라고 생각한다.
<렛미인>과 같은 TV성형 프로그램은 성형수술의 긍정적인 측면만을 다루어 국민들로 하여금 손쉽게 성형수술을 선택하도록 만든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렇기 때문에 <렛미인> 제작진의 이번 결정은 미디어가 국민 건강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줄여나가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제작진이 밝힌 바와 같이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양질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특히 우리 사회에 만연한 외모차별을 뛰어넘을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길 바란다. 또한 우리 여성단체들은 TV성형 프로그램에 대한 감시를 계속해 나갈 것이며, 다양한 몸이 인정받고 다른 외모로 인해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2015년 9월 18일
서울YWCA, 언니네트워크, 여성환경연대,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