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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인사고과로 성희롱 피해자 압박하는 르노삼성자동차를 고소한다! - 기자회견 후기
  • 2016-03-16
  • 3409

르노삼성자동차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불이익 조치 노동부 추가 고소 기자회견

부당한 인사고과로 성희롱 피해자 압박하는 르노삼성자동차를 고소한다!





3월 10일 기자회견은 상담소가 4년 넘게 함께 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성희롱 사건 공동대책위원회>가 주최하였습니다. 3월에 들어서면서 따뜻한 기운에 봄이 오는 듯 하더니, 반짝 꽃샘 추위가 찾아와서는 기자회견장인 광화문 광장(세월호 기억의 광장 앞)을 얼리고 있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동대책위원회는 광화문을 오가는 시민들과 기자들에게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르노삼성자동차의 불이익조치 현황과 피해자가 겪고 있는 힘든 상황을 알리기 위해 온 힘을 다했습니다.

<기자회견 취지>


피해자는 성희롱 피해를 신고하기 전인 2012년까지 인사고과로 최상위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성희롱 피해를 신고한 후인 2013년과 2014년에는 하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15년 인사고과로는 최하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회사는 성희롱 피해 신고 이후 지속적으로 피해자가 고립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놓고, 이를 빌미로 피해자에게 또다시 최하위 고과라는 불이익 조치를 행했습니다. 이는 ‘저성과자’를 합법적으로 해고할 수 있는 절차를 제시한 고용노동부의 ‘공정인사지침’이 회사의 입맛에 따라 노동자를 쉽게 해고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활용될 거라는 각계의 우려처럼 피해자에게 언제 해고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르노삼성자동차의 피해자에 대한 부당한 인사고과를 고용노동부에 추가로 고소하며, 이를 알리기 위해 오늘 기자회견을 준비하였습니다.



<기자회견 순서>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나영 활동가의 사회로 기자회견이 시작되어, 아래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1. 고소취지발표 : 희망을 만드는 법 이종희 변호사

2. 르노삼성자동차 직장 내 성희롱 사건 당사자 글 대독

3. 연대 증언 : 천안시립국악단 성희롱 사건 담당자

4. 성희롱 피해자 불이익 조치 문제의 심각성 : 한국여성민우회 류형림 활동가

5. 노동부 양대지침 규탄 : 공공운수노조 최보희 부위원장

6. 퍼포먼스 : ‘최하위고과는 고용노동부와 르노삼성자동차에게!’

7. 기자회견문 낭독



<사진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성희롱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사진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성희롱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사진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성희롱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사진 설명: 퍼포먼스 ‘최하위고과는 고용노동부와 르노삼성자동차에게!’ 중  "공정인사지침"을 등에 업은 고용노동부가 저성과자를 우선해고 할 수 있는 "최하위고과"칼을 들고 있습니다.







사진 설명: 퍼포먼스 ‘최하위고과는 고용노동부와 르노삼성자동차에게!’ 중  고용노동부에게서 전해받은 "최하위고과"칼을 들은 르노삼성자동차가 직장내성희롱 피해자에게 그 칼을 마구 휘두르고 있네요.


사진에는 없지만, 결국 최하위고과을 받게된 직장내성희롱 피해자는 움츠러들지 않고 "최하위고과" 칼을 르노삼성자동차와 고용노동부에 당차게 되돌려 주었답니다. "최하위고과"는 너나 먹엇!!!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문을 읽고 기자회견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기자회견문 전문 보기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직장내성희롱 피해자에게 자신의 경험을 드러낼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하고, 용감하게 경험을 드러내 피해자들에게 불리한 조치를 취해 더욱 힘든 상황으로 내모는 현실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합니다. 성폭력 없는, 모두에게 평등한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해 국가에서/회사에서/개인들이 만들 수 있는 변화들을 이끌어내기 위해 더욱 열심히 연대하고 활동하겠습니다.


<이 글은 성문화운동팀의 감이 활동가가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