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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말하기] 2016년 9월 후기
  • 2016-09-29
  • 3417

2016928,

 

9월의 작은말하기가 열렸습니다. 사회자 미연님은 회복이라는 주제를 제시해주셨고, 각자가 생각하는 회복의 의미와 과정을 나누며 울고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인간이 뜻하지 않은 폭력으로 상처를 입은 뒤 응당 이를 치료하고 손해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하지만 성폭력 피해로 인한 상처는 제대로 이해받기보다는 피해자를 의심하고, 공감받기 어려운 것으로 여겨지면서 또다른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하지요. 그렇기에 작은말하기에서 같고도 다른 경험들을 경청하고 공감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장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또한 상처를 낫게 한다는 것은 회복의 사전적 의미인 원래의 상태로 돌이키거나 원래의 상태를 되찾음이라기 보다는 계속 변화하는 몸과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여 상처를 돌보는 행위 순간순간 그 자체일 것입니다.

    

비슷한 상처가 다리에 나더라도 몇 달 동안 아물지 않는 경우도 있듯, 우리의 몸과 상황은 단일하지 않고 회복의 속도 또한 달라 답답할 때도 있고, 때로 희망이 좌절될 수도 있고, 기대가 무너질 수도 있겠지만, 그 길을 마음 다하여 뚜벅뚜벅 계속 걸어가는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 그 과정에 작은말하기가 함께하겠습니다. 이곳에서 쉬기도 하고 위로도 받고 한탄도하고 화도 내보아요.

그럼 10월 작은말하기에서 뵐게요:)


모두의 후기를 전하여 이만 인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셔요.

 

-차차드림





오늘 처음으로 진행을 맡았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하니 너무 행복합니다. 요새 저 너무 행복해요. 제 모든 아픔을 이해해줄 남자친구가 있고, 새로 직장도 얻고.. 열심히 살 일이 참 기다려지는 매일입니다. 사랑합니다. 16.9.28.

 

저는 괜찮지 않습니다. 화나면 소리치고, 극도의 감정상태입니다. 성폭력 후유증... 이 질긴 상처가 회복되는 여정에 작은말하기가 있어서 고맙네요.

 

회복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각자 다르지만 나름 치열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노라

 

오랜만에 왔는데 공감 많이 많이 하고가요. 아주 오랜만에 숨통이 트이는 기분!

 

처음 참가했는데 재밌었습니다. 마음속으로 일방적 하이파이브 여러번 날렸네요. 오호홍 회복이란 단어가 과연 우리에게 적절한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회복의 얼굴과 속도 모두 다르겠지만 응원하고 기다려주고 손을 잡아주면서 걸어가고 삶을 함께 살아내었으면 해요. 오늘 말하기 한 당신, 수고하셨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처, 경험을 가진 분들과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공유한 건 처음입니다.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되고 또 제가 겪은 일에 대해 다시,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보는 기회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모두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공간되는 부분이 많아서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위로가 되었어요. 저의 말에 경청해주시고 다른 분들의 상처를 들어주는 것도 보람되었어요. 다음에도 또 참가하고 싶고, 아직은 제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는게 무섭지만 한 번 와보니 다음 작은말하기때에는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리

 

새로 오신 분들도 있어서 조금 새로운 기분도 들고 잊고 지냈었던 기억이 올라와서 좋았었던 것 같아요.

 

개인사정으로 한달 빠지고 다시 온 모임에서 새로뵌 분들이 많이 와서 조금 어색하기도하고 새롭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작은말하기에 참석하는 일이 회복으로 가는 과정임을 믿습니다. -희망

 

회복은 가능하다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파이팅!!

 

고통과 끊이지 않는 아픈 기억과 깊이를 알 수 없는 슬픔이 있다해도 여기 우리 살아있어요! 죄를 밝히고 말하는 생존자가 되기를... -푸른나비




***10월 작은말하기 공지 보러가기 → http://www.sisters.or.kr/load.asp?sub_p=board/board&b_code=1&page=1&f_cate=&idx=3652&board_md=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