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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말하기] 2016년도 11월 후기
  • 2016-12-07
  • 3341

11302016년의 마지막 작은말하기는 성폭력피해와 주체적인 삶, 관계 맺기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나는 왜 유독 힘이 든 것인지, 나의 주장을 잘 말하는 편이지만 친밀한 관계에서 만큼은 왜 이렇게 거절이 어려운지, 나의 권위를 정당하게 행사하는 것이 왜 이리 힘든지, 가해자를 옹호했던 혹은 가해자를 엄마에 대한 감정은 왜 이렇게 복잡한 것인지 등, 각자가 바라는 주체적인 삶이 어떻게 어려운지 나누기도 하였지요.

 

주체적이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은 성폭력 피해로 인하여 생긴 두려운 부분과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면서, 여태까지 주체적인 삶을 위하여 어떤 노력하고 있는지도 이야기하였습니다.

 

용기 내어 타인에게 이야기를 하고, 가해자와 직접 대면하면서 책임을 요구 하고, 상처로 인한 두려움을 기꺼이 수용하고, 성폭력 통념을 이야기하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설득하며 예방을 위해 힘쓰기도 하고, 상담도 해보고, 친족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정책이 개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등 이미 우리들은 충분히 주체적인 삶을 위하여 계속 걸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작은말하기 후기를 전하며 인사드릴게요:)

    

안녕히 계세요.

 

-차차드림





오랜만에 참석해서 좋았어요. 간만에 시원하네요.

 

대화나누는 시간이 참 짧게 느껴지네요. 함께 모이는 것만으로도 큰 따스함이 됩니다. (명아)

 

처음으로 참가했는데 의외로 편해서 놀랐습니다. 불편하지 않고 즐거웠어요. 또 참석하고 싶습니다.

 

조금씩 행복해지자.(하늘)

 

올 때마다 위로·공감·큰 힘을 얻고 갑니다.

 

오랜만에 왔는데도 어색하지 않고 제가 하고 싶은 만큼 말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요즘 집에만 콕 박혀 있어서 혼자라는 기분이 들고 너무 힘들었었는데 여기에 와서 잘 쉬다 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감사합니다. (이한)

 

처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제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였어서 감사했습니다.

 

우리의 잘못이 아닌데 이렇게 예쁘고 착하고 고운 사람들이 울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언젠가 그들이(가해자들)이 더 많이 아프고, 힘들어 괴롭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계속 말하겠습니다. (푸른나비)

 

2016년도 안녕, 고생했어 모두

 

또 봐요.

 

오늘은 모처럼 웃으면서 말하고 갔어요. 눈물 흘린 날이 훨씬 많았지만. 아픔도 조금씩 아물어 가네요.

 

오늘 저는 새로운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다시 입을 열고 말할래요.(사슴)

 

 

 

나의 두려움 극복 노하우

 

말하기를 하며 제 안에 있는 두려움들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이제부터 하나하나씩 극복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한 감정을 용기내어 표현해보기

 

저는 피해 후에도 남성을 마주하여 수다떨고, 연애도 하며 그렇게 두려움에 맞서려고 했어요.

 

너무 무겁지 않게 내가 대응할 수 있는 선에서부터 불편함 말하기

 

내가 짱이라고 생각하기

 

자기방어훈련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