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작은말하기 후기
올해 두 번째 작은말하기가 열렸습니다.
지난 달보다 밝은 얼굴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달 작은말하기에서는 주변에 대한 신뢰에 관한 많은 얘기가 나왔습니다.
피해자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는, 종종 아예 부정당하는 세상에서 생존자들은 얼마나 많은 신뢰를 가질 수 있을까요?
생존자가 피해 이후에도 신뢰 문제로 삶이 힘들어지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힘듦이 정당한 것은 아니지만요.
생존자들이 힘든 것은 생존자의 문제가 아님에도 생존자의 몫으로 남는 사회....
이제는 정말 바뀌길 바래봅니다.
점점 문을 열고 나가기를
어른들이 그러지 않았었으면...
동심 파괴다 ㅠ
말하기보다
듣는 것에 더 큰 힘이 필요 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들을 준비가 되면, 그때 다시 -
내가 들을 준비가 되야
다른 사람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겠지 - ...
새로운 시작,
고통은 이제 끝.
오랜만에 만난 생존자 분들
반갑고 따스했습니다.
더 예뻐지셨고요~ ^u^
제가 이뻐진 것처럼 좋았어요.
사람을 좋아하나 믿지 못하는 제 마음 털어놓은 이 날,
앞으로 이 예쁜 사람들과 더불어 또 믿어보는 연습합니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심한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오늘 여기에 올 계획을하며
그나마 버텼네요.
유독 힘든 저에게
힘을 주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다음달까지 무사히
버틸 수 있도록... ! ^^
항상
너의 곁에서
늘 지켜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