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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신입 인권활동가 공동교육 참가 후기
  • 2017-08-01
  • 3092

폭염주의보가 시시때때로 울리는 여름날,

성문화운동팀 활동가 앎과 감이는

'평등과 연대로! 인권운동 더하기'에서 주최한 <2017 신입 인권활동가 공동교육>에 참가하여

인권활동가로서 역량을 키우고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와 연대를 다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2017 신입 인권활동가 공동교육>은

6월 28일부터 7월 27일까지 총 5주간 6회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첫 강의는 <조효제 교수의 '인권의 지평' 특강>이었습니다. 

인권 문제를 해결하려면 진상규명이나 가해자 처벌과 같은 개별적인 문제해결에만 치중해서는 안 되고

인권침해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비판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사회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간단한 마음열기 게임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5주 동안 함께 교육받을 활동가들끼리 삼삼오오 조를 만들어서

각자 자기소개를 하고 어떻게 교육에 참가하게 되었는지, 어떤 기대를 갖고 왔는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이어서 류은숙(인권연구소 '창') 강사의 <인권운동의 역사 1> 강의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파편적으로만 알고 있던 지식들을 정리하고 인권운동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조망하여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2주차에는 배경내(인권교육센터 '들') 강사의 <인권감수성과 질문하는 힘> 강의가 있었습니다.

아무리 인권활동가라고 하더라도, 본인의 전문분야가 아니라면 무지하거나 무관심할 수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성찰하면서 인권감수성을 키워야 한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으로 박래군(인권재단 사람), 바리(진보네트워크) 이용석(전쟁없는세상), 김혜진(불안정노동철폐연대) 강사의

<인권운동의 역사2> 강의가 마치 간담회처럼 진행되었습니다. 

세상이 지금 당장 변하지 않는다고 조급해하지 말고, 10년 앞을 내다보며 활동하라는 조언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소진되지 않고 오랫동안 인권운동을 지속하려면, 자기 돌봄도 잘 하고 재충전의 시간도 충분히 가져야 하겠습니다.


3주차에는 신입 인권활동가 공동교육 기획단과 함께 <인권 있는 인권조직 만들기> 워크샵을 하였습니다.

1부에서는 활동가로서 바라본 인권조직의 현 주소를 파악하고, 인권 있는 인권조직이란 어떤 조직인지 토론하였습니다.

2부에서는 아침(비폭력 트레이너 네트워크 망치) 강사가 갈등을 분석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강의하였고,

실제로 신입 활동가와 기존 활동가가 갈등하는 경우에 어떻게 갈등을 다룰 것인지 직접 롤플레이도 해보았습니다.

3부에서는 다함께 '인권있는 인권조직을 바라는 인권활동가들을 위한 안내서' 초안을 만들었습니다. 



4주차에는 백가윤(참여연대) 강사의 <국제 매커니즘 활용> 강의와

강곤(세월호참사작가기록단) 강사의 <인권활동가 글쓰기 1> 강의가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본 상담소 상반기 평가회의와 날짜가 겹쳐서 이 날은 교육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 주에는 다시 강곤(세월호참사작가기록단) 강사의 <인권활동가 글쓰기 2> 강의가 있었습니다.

활동가로서 성명서나 논평을 어떻게 써야할지 배우는 시간이었는데, 

우리의 주장을 명료하게 드러내면서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글을 써야 하는 것이 참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조민지(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강사의 <정보공개청구 및 팩트 체크> 강의가 있었습니다.

공공기관에 어떻게 정보공개청구를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미 공개된 정보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료식>을 진행하면서 

서로에게 수료증을 써주고 한 명 한 명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권 있는 인권조직을 바라는 인권활동가들을 위한 안내서' 완성본도 한 부씩 나눠가졌습니다.


여성인권운동, 청소년인권운동, 장애인인권운동, 성소수자인권운동, 교육, 상담 등 각자 일하는 분야는 달랐지만

인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함께 연대할 수 있는 활동가가 많아서 든든했습니다. 

앞으로도 활동하면서 자주 만나자는 다짐을 주고받으며 행복하게 공동교육을 마쳤습니다.




<이 글은 본 상담소 활동가 앎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