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의 힘으로 이루어낸 변화!

: 함양고등학교 인문학교실 ‘성과 인권’ 수업 재개 결정을 환영하며

7월 19일 함양고등학교는 인문학교실 ‘성과 인권’과 관련하여, 해당 강의의 강사가 소속되어있는 문화기획달에 보낸 공문을 통해 일방적으로 취소했던 특강 2회를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함양고등학교의 결정을 환영하며, 앞으로 더욱 성평등한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련 교육을 지속하기를 기대합니다.

함양고등학교의 이번 사안은 지역사회에서 성평등 문제에 대한 논의를 더욱 활발히 할 수 있는 중요한 단초가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공교육 현장에서 성평등 교육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앞서 7월 4일 발표된 3차 성명서(우리는 경남 함양고등학교의 인문학교실 ‘성과 인권’ 수업 보이콧을 규탄하며 성평등한 학내 문화 실현과 정착을 위해 안전한 환경에서 지속적인 성평등 교육을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에 함양고 학내 미투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포괄적성교육권리보장네트워크,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350개 단체)을 비롯하여 40곳의 단체 및 기관과 962명의 개인이 동참해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함께해주셨기에 이번 결정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삶의 현장 곳곳에서 미투는 계속되고 있고, 그에 대한 거센 백래시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미투로 바꿀 세상 우리가 만들자”라고 외쳤던 우리의 구호가 현실이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미투와 함께 변화는 이미 진행 중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연대의 힘으로 멈추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7월 20일

한국성폭력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