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2 뜨.친구함! 첫 모임 with Zoom
참석회원: 닻별, 앎, 엘리 진보라 (+상어)
안녕하세요 여러분!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소모임 <뜨친구함>의 이끔이, 회원홍보팀 닻별입니다.
<뜨친구함>의 시작은 저희 집에 고이 잠들어있던 뜨개실로부터 시작됩니다. 저는 예전부터 취미삼아 간헐적 뜨개질을 했던 지금까지 목도리 이상의 완성본을 만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그마저도 아주 기본적인 겉뜨기-안뜨기만 해 봤어요...!) 작년 연말, 무려 5년만에 뜨개질을 다시 해야겠다는 욕망이 샘솟았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뜨개질을 시작하는 거라 감을 익힐 겸 간단한 기본 패턴, 체커보드 패턴 목도리를 뜨기 시작했는데요, 너무 오랜만에 시작해서인지 떴다가 풀렀다, 조금 떴다가 푸르고를 반복해서 해가 넘어가도록 목에 한번 감을 수도 없는 길이로 방치하게 되었어요.
마음의 짐처럼 '아.. 언젠가 완성을 해야하는데...!' 하는 생각만 한 지 어언 6개월, 이번에는 끝을 봐야겠다! 는 강한 다짐이 스멀스멀 차올랐습니다. 그런데 다들 저와 비슷한 경험 한 번 쯤은 있지 않으신가요? '혼자 하면 절대 안 할 것 같다..'는 강한 확신이요! 올해에도 조삼모사로 끝낼 수는 없는 법입니다. 같이 뜨개질을 할 친구들을 만나고 싶었어요. 그래서 <뜨.친구함!>이 시작되었답니다.
뜨개질을 사랑하는 회원분들이 저의 수줍은 홍보물을 보고 신청해주신 덕분에, 저 포함 다섯 명이 모였습니다. 활동가, 회사원, 대바늘 능숙자, 코바늘만 다루기 가능하는 등 각자 조금씩 차이는 있었지만, 서로를 알아가며 함.뜨. 하기 위한 목표를 차근히 세워 보았어요.
우리의 목표: 11월 7일 전까지 각자 목표한 뜨개작품을 하나 완성한다
앎: 대바늘 기본 가능.
진보라: 대바늘 코바늘 사용해봄. 그러나 쉬엄쉬엄 해서 다시 뜨개질 시작하고 싶다.
엘리: 코바늘 가능. 인형 뜨기를 주로 하고 있음.
상어: 가족들과 함께 입을 니트 조끼, 목도리 등등 뜨개질 경력 다수 보유.
- 11월 7일까지 완성할 뜨개작품
닻별: 체커보드 목도리
앎: 100코 목도리
엘리: 너구리 인형 뜨기
진보라: 뜨다가 그만두고 옷장에 2년간 넣어둔 가방 끈 만들어서 완성하기 / 딸들 휴대폰가방 두개 만들기
상어: 도나 윌슨 뜨개책 인형 하나씩 완성해보기
-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의 약속
1)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59분 전까지 그 주의 진도를 공유한다
2) 진도 향상을 위해 비정기적, 번개 오프모임을 한다. 위치는 가급적 판교역 근처로!
저희의 촘촘한 계획, 어떠신가요? 첫 점검날인 7월 30일, 다들 잊지 않고 뜨개 진도도 공유해 주셨답니다!
이번 겨울이 오기 전 저희와 함께 뜨개질을 할 회원분이 계시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뜨친구함의 문은 활짝! 열려있어요.
그럼, 올해는 꼭 목표를 달성하길 바라며, 다음 후기에서 만나요!
<이 글은 회원홍보팀 닻별 활동가가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