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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56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
  • 2011-02-10
  • 3009

제 956 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마음을 모은 지 벌써 20년 째다. 그러나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들은 굳은 침묵 속에 자신들이 해야만 하는 일을 외면하고 있다. 그 사이 올해 들어 벌써 네 분의 ‘위안부’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나셨다.

일본정부는 단 한명의 산 증인이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질 때까지 계속 기다릴 모양이다. 반백 년을 넘게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본정부의 인내심은 참으로 대단하다. 하지만 진실로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고 인정할 용기는 없어 보인다.

이 땅뿐 아니라 지구 반대편에 이르기까지, 저들의 부끄러운 진실을 알고, 알리고자 하는 마음들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일본의 만행에 대해 공식적인 사죄와 책임을 촉구하는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한일 양국의 변호사들은 일본 정부와 국회에 ‘위안부’ 문제 해결 의지를 담은 법안의 입법을 촉구하고 있다.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들은 저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결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다.

강제병합 100년 담화에서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지난 100년의 과거사를 확실히 청산하기 위해 반성할 일은 반성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자신들이 반성할 일이 무엇인지를 아직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일본정부에게 정말로 반성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또한 확실한 과거사 청산을 요구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에만 힘쓰고 있는 한국정부도 반성해야 한다.

이에 우리는 일본정부와 한국정부 모두 자신들의 책무를 다 할 것을 촉구한다. '과거를 외면하지 않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총리의 발언이 허언이 아니길 바란다. 한국정부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을 한일간의 문제를 넘어 국제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전개해만 할 것이다.

우리는 당당하게 요구한다.
- 일본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공식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
- 일본정부는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행하라!
- 한국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에 적극적으로 임하라!

  

 

2011년 2월 9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956 차 정기 수요시위 참가자 일동


(사) 한국성폭력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