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는
성희롱 국회의원 강용석 제명에 책임 있게 나서라!
-‘100인의 시민방청단’ 강용석 제명의 걸림돌이 누구인지 똑똑히 지켜볼 것-
오늘 오후2시, 국회 본회의에서 강용석 의원 제명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7월 강용석 의원이 여대생을 상대로 “아나운서 되려면 다줘야 한다” 등의 성희롱․성적비하발언을 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지 1년 만의 일이다. 지난 1년간 국회는 강용석 의원의 제명을 차일피일 미뤄오며 ‘동료의원 감싸기’를 해왔다. 우리는 오늘 본회의에서 강용석 의원을 반드시 제명하여 성희롱 국회의원을 퇴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출석률 미달로 강용석 의원 제명이 무산된다면 다수여당인 한나라당 책임이다.
강용석 의원은 이미 법원 1심 판결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 받았다. 또한 자정기구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도 제명안을 의결했다. 국회는 국회 내 윤리심의기구에서 내린 ‘제명’ 의결을 존중하여 성희롱 국회의원을 징계할 책임이 있다.
국회의원 제명안은 본회의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되므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출석여부가 관건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진정으로 정치인 성희롱 문제 해결의 의지가 있다면 이번 본회의에 반드시 출석하여 강용석 의원을 제명해야할 것이다. 만일 그 책임을 방기한다면 한나라당은 ‘성희롱 정당’이라는 불명예를 결코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누가 강용석 의원 제명의 걸림돌인지 ‘100인의 시민방청단’이 직접 확인할 것이다.
오늘 우리 ‘100인의 시민방청단’은 18대 국회의원들이 정치인 성희롱 문제 해결에 얼마나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는 지 똑똑히 지켜볼 것이다. 우리는 본회의장에 직접 들어가 불출석 의원을 확인하고, <직무유기 의원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며, 정당별 출석 현황을 분석하여 각 정당의 인권의식 수준을 유권자에게 공개하고자 한다.
국회는 강용석 의원을 반드시 제명하여, 국회의원에 의한 여성인권침해 행위가 의원직을 상실할 수 있는 심각한 범죄임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또한 다시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의원 윤리 이정표’를 세우는 역사적인 날이 되기를 바란다. 만일 오늘 제명안 처리가 출석률 저조로 무산되거나 표결 부결로 좌초된다면, 18대 국회는 ‘성희롱 비호 국회’라는 국민들의 엄중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2011. 8. 31
성희롱 국회의원 제명 촉구 정당, 여성, 언론,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