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생존 수기 모집] <생존자의 목소리> 투고 안내. <나눔터> 82호(2018년 7월 발행 예정)에서는 생존자의 목소리를 생존자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형식 : 에세이, 시, 그림 등 자유형식 분량 : A4 3매 이내(1회 게재), 6매 이내(2회 연재) 마감 ~5월 11일까지 보내실 곳 ksvrc@sisters.or.kr
"#미투가 고발하는 내용을 흔히 ‘권력형 성폭력’이라 정의하지만, 실상 모든 성폭력은 이미 ‘권력’에 기반해 발생하는 성적인 폭력을 의미한다. #미투를 ‘성폭력과 성차별 경험을 가진 많은 이들의 말하기’라고 규정한다면, 2003년 “들어라 세상아 나는 말한다”라고 외치며 시작한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는 이미 15년 넘게 이어져 온 #미투 운동이었다."
이달에는 치유회복프로그램 중 자립훈련의 일환으로 계획되었던 [Show Me The Dream!]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총 15회기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시작은 생활경제교육으로, 나의 장래를 위한 필요와 욕구에 대한 탐색을 시작으로 하여 ‘꿈꾸는 가계부’를 통해 나의 한 달 지출을 알아보며 개선해가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 경제활동을 해보지 않은 생활인들이 많지만 ‘생산과 소비’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을 잘 아는 것”이라는 말에 모두 공감하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자립에 대한 이들의 걱정과 기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페미니즘은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처벌하자는 사상이 아니다. 페미니즘은 그 이상이다. 강간과 섹스를 구분하지 못하고 성폭력을 정당화하는 강간 문화를 드러내는 것, 성폭력은 ‘누구’ 혹은 ‘무엇’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과 폭력’의 문제임을 밝히는 것이 바로 페미니즘의 목표이자 이 책의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