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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뛴다!상담소_23년 10월호] 사건이 지나간 자리에 피어나는 연대🌸
  • 2023-10-06
  • 416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소식지 2023년 10월호
회원님! 길었던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산책하기 좋은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회원님의 마음에도 딱 적당한 온도의 공기가 흐른, 평온한 추석이었기를 바랍니다.
저는 수목원에 다녀왔어요. 한가롭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어떤 사건이 쓸고 지나간 자리에 남은 과제를 대하는 태도와 그 영향력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했어요. 9월의 상담소는 책임있는 자의 무책임한 행동을 규탄하고 책임을 모른 체 하는 이에게 책임을 일깨우는 활동에 열심이였거든요. 앞으로도 상담소는 활동을 통해, 저는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갈 것입니다. 회원님도, 회원님의 자리에서 힘을 보태어주시기를 바랍니다.

회원홍보팀 산 드림.
[🚨D-1] 공원 여성살해 사건의 공무상 재해 인정을 위한 탄원서 서명에 함께해주세요

지난 8월 17일, 공원에서 한 여성이 출근길에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여성살해를 방치해 온 국가가 끝내 피해자를 지키지 못했지만, 생전의 노고를 기려 공무상 재해 인정을 촉구하고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마감을 하루 남긴 지금, 회원님의 연대가 필요합니다! 👊이미지를 눌러 서명하기
[성명/논평] 강제추행 폭행협박 최협의설 폐기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환영한다
: 대법원 2023. 9. 21. 선고 2018도13877 판결에 부쳐

무수한 말하기가 또 하나의 변화를 만들어내었습니다. 지금까지 강체추행의 판단 기준이 된 '항거를 곤란하게 할 정도의 폭행 협박'을 재정의한 것인데요. 이 판결이 또 다른 변화를 위한 물꼬를 터주기를 바라며, 앞으로 남은 과제에 대해서도 짚어봅시다.👊이미지를 눌러 전문보기
[홍보] 동의를 질문하며, 위험 너머 나아가기
: 친밀한 관계에서 여성들의 성적 경험을 중심으로

10대부터 50대까지 총 15명의 여성과 나눈 친밀한 관계에서의 동의 이야기. '이게 내가 원하는 건가?' '이 사람과 정말 괜찮은걸까?' 마음에 남고 불편했던 섹스 경험을 '동의'로 질문해봤습니다. 실험하고 모험하며 동의를 찾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공유회에서 만나요! 👊자세한 내용과 신청링크는 10월 첫째주에 홈페이지와 SNS에 공지될 예정입니다.
상담소의 다른 행사가 궁금하다면?
일상과 정치의 연결고리🔗
우리는 주로 뉴스, 책, 강연 속에서 정치를 마주칩니다. 어려운 용어와 연달아 들려오는 이념 싸움에, 정치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하지만 정치만큼 우리의 일상과 소소하게 그리고 중대하게 맞닿아 있는 것은 드물 겁니다. 이 달의 전력질주에서는 그 긴밀함과 정치권의 책임을 체감할 수 있는 활동을 모아보았습니다.
👇전문 보기는 이미지 클릭!
[공동성명/논평] 다큐멘터리 <첫 변론> 영화상영금지가처분 인용 당연한 결정이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변론'하겠다며 제작된 다큐멘터리 <첫 변론>. 제작 소식만으로도 피해자와 조력자에 대한 원색적인 2차 가해를 몰고 온 이 영화에 대해, 법원이 상영금지가처분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 결정의 주요 내용와 지원단체로서의 입장을 공유합니다.
[후기] 안전하게 임신중지할 권리를 위해-복지부와 식약처의 임신중지 권리 보장 책임 방기로 야기된 권리 침해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서 제출 기자회견

상담소가 연대단위로 함께 하고 있는 '모임넷'은 출범 이래 임신중지 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과 유산유도제 도입을 요구해왔지만, 변화는 아직도 미진합니다. 제도적 공백과 임신중지 권리를 방치해온 보건복지부와 식약처에 책임을 묻고자,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왔습니다.
[후기] 후퇴하는 사회에서 성평등 정책 외치기 - 지속 가능한 성평등 사회를 위한 총선 젠더정책 토론회 - 

내년 4월의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계가 분주합니다. 여러 정책에서 성평등이 지워지고 관련 예산은 삭감되는 요즘, 그들이 유념해야할 사안은 무엇일까요? 6개 영역 내 총 58개의 세부 정책을 제안해보았습니다!
상담소는 1년에 한 번, 팀별로 MT를 가요. 팀의 화합을 도모하고 활기를 충전하기 위해서인데요. 늦여름 더위 속에, 법률팀과 회원홍보팀의 활동가 세 명이 수원화성에 다녀왔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점심부터 먹고난 후, 미리 예약한 미션 투어 '수원화성의 비밀'을 시작했습니다. 수원화성을 둘러싼 여러 미션을 해결하며 뒤틀린 시공간을 봉합해 세계를 구하는 방탈출 형식의 투어예요.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고 수원화성 일대를 누비는 것이 매우 색다르더라고요. 시간제한도 없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 틈틈히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행궁 내의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구경하기도 했습니다(귀여운 기념품도 하나씩 샀어요🥰).
저는 국궁체험을 많이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한 타임에 10개의 화살을 쏠 수 있어 순식간에 끝이 났지만, 저의 자세와 힘, 바람의 방향에 따라 화살이 다르게 날아가는 것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화홍문 마루에 앉아 여유를 즐겼던 시간입니다. 높은 주초석 위에 세워진 화홍문에서는 흐르는 시냇물과 산책하는 사람들의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었어요. 앞뒤로 활짝 열린 문을 통해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가 부족했던 마음도 환기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만에 급속 충전!된 힘으로, 남은 2023년도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저항하는 이들의 말, 말, 말!📢
변화의 시간은 대부분 길고 지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변화를 이루어냈다는 것은 저항을 멈추지 않았다는 뜻이겠지요. 그 저항이 모이고 모여, 이어지고 이어져, 현재를 만들어냈습니다. 여성 운동이 쟁취한 역사를 뒤돌아볼 때 벅차오르는 감정이 드는 것은 그때문인 것 같아요. 지금도 멈추지 않고 더 평등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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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말하기 특집③] 생존자 다온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이번 '작말 특집'에서는 작은말하기와 3년간 인연을 이어온 다온님을 만났습니다. 작은말하기에 참여하며 스스로를 알아가게 되었다는 다온님은 작은말하기를 '두려운 쉼'이라고 정의했는데요. 과연 무슨 의미일까요?

[기자회견] '신당역 살인사건 1주기'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


신당역 사건이 발생하고 1년이 지났습니다. 국가와 직장이 공범으로 지목된 이후,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1년의 변화와 과제를 짚어보는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에 상담소도 함께했습니다.
[기자회견] 24년간 여성노동자를 지켜온 고용평등상담실 폐지, 퇴행하는 고용노동부 규탄한다

문제를 맞닥뜨린 여성 노동자에게는 마지막 동앗줄과 같은 고용평등상담실. 2024년에는 그 운영 예산을 절반으로 줄이고, 전국 지청에 8명의 담당자를 두겠다고 합니다. 정부는 고용평등상담실의 성과와 헌신을 짓밟고 공공인프라를 허무는 행태를 당장 멈추십시오!
[기자회견] #유해도서_아니고_필독도서, 시민들의 권리와 자유 보장하라!

뛴다! 8월호에서 소개했던 충남차제연 릴레이 성평등 책담회, 기억하시나요? 지난 8일에는 충남의 공공도서관에서 성평등도서를 열람제한하는 조치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는데요. 상담소의 동은 활동가도 발언으로 함께 했습니다.
🖋️🖋️ 상담소의 시선
배우는 마음, 넓히는 연대🌼
활동가라는 직업은 배움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인 것 같습니다. 활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혹은 직접 찾아가며 무언가를 배우기도 하고, 상담소의 의제가 궁금한 사람을 만나기도 하거든요. 이 과정에서 차별과 혐오의 교차점을 확인하고 시각이 넓어질 때, 저는 '활동이 재미있다!'고 느끼고는 합니다. 회원님에게도 새로운 통찰이 있기를 바라며 몇 가지 글을 꼽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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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비틀어진 언어_8월 공판 모니터링을 다녀와서

자원활동가 기자단 틈 은결님의 첫 공판 모니터링 후기! 사회적으로 고착된 고정관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법의 시선과 언어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아내었습니다. 담담하지만 힘 있는 이 글에서 회원님은 무엇을 느끼실지, 궁금합니다.

[후기] 반성폭력과 인권 두번째 - 기후위기와 젠더, 반성폭력운동과 접점찾기


기후정의행진을 앞두고, 에코페미니스트 김신효정님과 함께 기후위기와 젠더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상담소 활동가들은 기후위기와 젠더, 반성폭력운동 사이에 어떤 교차점을 찾고 어떤 고민을 했을까요?
[후기] 기후정의행진,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

계속해서 갱신되는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마스크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했던 코로나 시대...기후위기는 이미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정의를 쟁취하기 위해 함께 걸은 923기후정의행진의 현장을 상아 활동가가 전합니다!
여성주의상담팀 이모저모

여성주의상담스터디에서는 스터디모임을 운영하여 여성주의상담을 배우는 시간을 가집니다. 책을 선정하고 읽고 나누며 한계를 깨닫게 되거나 다른 생각을 알게됩니다. 활동가로서 겪는 소진의 어려움을 나누고 회복하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열림터 다이어리: 야옹야옹 열림터

우리 동네에는 길고양이들이 많습니다. 상담소 활동가 못지 않게 열림터 생활인들도 길고양이의 생태에 관심이 많은데요. 자신이 찍은 사진을 단톡방에 공유하는 것은 물론이오, 한 마리씩 이름을 붙여주기도 합니다. 요즘엔 안녕하세요 대신 '냥냥'하며 인사하는 열림이도 있다는데?!
이 달의 <뛴다! 상담소>, 어떠셨나요?
한국성폭력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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