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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뛴다!상담소_12월호] 보여줄게! 완전히 '설치는' 우리🎵
  • 2023-12-07
  • 508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소식지 2023년 12월호
11월에도 어김없이 우리 사회의 민낯을 드러내는 기사들이 쏟아졌어요. 회원 님은 어떤 기사가 가장 기억에 남나요? 제 머릿 속에는, 이미 한 차례 성희롱으로 질타를 받은 어느 정치인의 '설치는 암컷' 발언이 며칠 째 콕 박혀있습니다. 여성혐오와 종차별이 점철된 이 망언에 얼마나 화가 나던지요. 하지만 세상은 분노를 원동력 삼아 설치는 사람들이 바꿔온 것 아닌가요?! 이를 증명하듯, 지난 23일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들의 일본 정부 상대 손해배상 청구 승소 소식이 있었죠. 30여년 이상 투쟁을 포기하지 않고 설친 이들이 만들어낸 판결입니다. 가끔은 멈춰있는 것처럼 느껴질 만큼 느린 속도지만, 세상은 분명 우리의 분투와 저항에 응답하며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에 힘을 얻습니다. 11월에도 열심히 설친 상담소의 활동, 회원 님께 소개합니다😤👊

회원홍보팀 산 드림.
[신청] "동의를 질문하며, 위험 너머 나아가기" 결과공유회 자료집 배포

회원 님, 지난 10월 상담소에서 총 15명의 여성과 나눈 친밀한 관계에서의 동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공유회를 진행했었던 것 기억하시나요? 공유회 현장도 뜨거웠지만 자료집 발간에 대한 문의도 정말 많았는데요, 드디어 나왔습니다! 후속 편집으로 더욱 풍성해진 자료집, 선착순으로 배포신청을 받고 있으니 서두르세요! 👊이미지를 눌러 신청하기
[참여] 세계인권선언 75주년, 존엄·평등·자유·연대!
평등세상 앞당기는 ‘인권궐기대회’

"모든 사람은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다" 1948년 선포된 세계인권선언의 첫 문장입니다. 그러나 7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권리와 자유가 박탈되고 불평등은 심화되며 구조적 차별은 부정당하고 있죠. 위기의 시대, 우리 함께 모여 존엄·평등·자유·연대를 외칩시다! 👊이미지를 눌러 자세히 보기
상담소의 다른 행사가 궁금하다면?
설치는 이들의 요란하고 끈끈한 작당모의💬
회원 님은 집회에 참여해보신 적 있나요? 전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는 순간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이 온 몸으로 느껴지고, 평등한 세상을 향해 다함께 나아가는 것 같아 신이 나서 그런가봐요. 설치는 게 최고야, 늘 새로워, 짜릿해💥 다른 활동가들도 비슷한 기분을 느낀다고 하던데, 이래서 집회를 끊을 수가 없나봅니다. 어떤 억압과 탄압, 퇴행이 몰려와도 우리 흩어지지 말고, 지난한 과정 끝에 올 변화의 순간을 함께 맞이하자구요!!
👇전문 보기는 이미지 클릭!
[후기] 성평등 예산 삭감을 반대하는 퍼포먼스 행진&기자회견

윤석열 정부의 2024년 예산안에 여성의 내일은 없습니다. 피해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국가가 폐기하고 있습니다. 성평등을 퇴보시키는 2024년 여성가족부 예산안을 막기 위한 시민의 목소리를 정부는 결코 모른 체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후기] 제3회 친족성폭력피해자 생존기념축제 <좋지 아니한家 : ‘정상가족’ 바깥의 우리들, 연결되자!>

정상가족 신화 아래, 친족성폭력피해자들은 피해를 부정당하고 존재가 지워지는 경험을 합니다. 이번 친족성폭력피해자 생존기념축제에서는 좋지 아니한 집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집이 되어주기로 약속했는데요. 매서운 한파 마저 녹인 유대의 장을 자원활동가 풀 님이 전합니다.
[후기] 5년차 이하 정기후원회원 커뮤니티데이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캠핑장이 떠오르는 고즈넉한 공간에 상담소 후원회원들과 활동가들이 모였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며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위한 소소한 팁도 공유하고, 각자 어떤 노년을 꿈꾸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유쾌한 웃음과 함께 몽글몽글 마음이 따뜻해졌던 그 시간을 양달 회원님이 전해드립니다 :)
👉 상담소의 후원회원이자 상근활동가인 동은의 후기도 보고 가세요! 
(비장한 음악) '백악기'...🦖 메탈을 사랑하는 여성주의상담팀 K활동가가 몇 달 전부터 창설을 추진해온 활동가 소모임의 이름입니다. 대충 100가지의 다양한 악기를 다뤄보자는 의미로, 합주나 공연에 대한 압박 없이 각자 연주하고 싶은 악기를 가지고 모여 알아서(...) 연습하며 딩가딩가 친목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상담소에는 음악을 사랑하는 활동가가 많고, 실제로 한때 노래패나 밴드에서 활동한 활동가도 꽤 있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백악기는 상담소에 참으로 잘 맞는다고 할 수 있겠죠. 실제로 저를 포함한 몇몇 활동가들의 호응에 힘입어, K활동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유쾌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포스터도 만들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당장 백악기를 운영하기에 그는 너무 바빴습니다. 멤버 모집은 차일피일 미뤄졌고, 포스터는 마지막으로 수정한지 몇 주가 지나있지 뭐예요? 하지만 여전히 백악기는 수다의 소소한 주제로 종종 떠오르며 기대를 받고 있었지요.
그런데 바로 어제,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K활동가가 소장하고 있는 베이스기타와 마스터키보드가 일신상의 사유로 🥕마켓에 올라가게 된 것입니다...😱 K활동가는 다른 베이스도 갖고 있다며 백악기가 무산될까 걱정하는 활동가를 진정시켰지만, 언제 어떻게 백악기의 창설이 다시 추진될지 확답을 주지는 못했어요. 과연 K활동가의 백악기는 어떻게 될까요? 세상에 탄생할 수 있을까요?
여성의 안전이 모두의 안전! 여성폭력, 추방!
매년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여성폭력 추방주간이라는 것, 알고 계시나요? 진정한 추방을 위해서는 '폭력은 나쁘니까 하면 안 돼'라는 단순한 논리를 넘어, 여성폭력을 용인하게 하는 근본적인 사회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비장애 이성애자 남성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여성폭력을 방관하고 하물며 더욱 강화하는 현 정치와 사회, 문화에 균열내기, 회원 님도 함께 해주세요!
👇전문 보기는 이미지 클릭!

[공동성명/논평] 온라인 공간의 특성을 반영한 성착취물 ‘소지’ 개념의 재정의가 필요하다.


오늘날 온라인 공간에서는 내 것이 아니더라도 무엇이든 쉽게 접근하고 꺼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대법원은 성착취물을 유포하는 대화방에 참여해 언제든 시청할 수 있는 상태는 '소지'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카드뉴스] 여성폭력방지 및 피해자지원 예산 감축 문제 ① "통합이 트렌드라고?"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체계 일방적 개편

예산 감축과 함께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체계의 일방적인 통합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는 묵살한채 각 피해의 특성을 무시하고 지원에 공백을 만드는 무책임한 개편안은 지금 당장 폐기되어야합니다!
[기자회견] 넥슨은 일부 유저의 집단적 착각에 굴복한 '집게 손' 억지논란을 멈춰라 - 게임문화 속 페미니즘 혐오몰이를 규탄한다.

여성 노동자를 향한 혐오 몰이와 기업의 동조가 또 다시 반복되었습니다. 게임 문화를 혐오의 온상으로 만드는 집단적인 폭력과 여성 노동자 밥줄 끊기를 멈추고, 성평등한 대중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페미니스트 시민에게 사죄하십시오!
🖋️🖋️ 상담소의 시선
온전히 나다운 삶을 사는 세상을 그리며🎭
있는 그대로의 내가 존중받는 삶, 나를 위해 나다운 선택을 내리고 꾸려가는 삶.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개인의 몸과 정체성을 멋대로 규정하고 '어떤 삶'을 살기를 강요하는 사회에서 온전한 내가 되기란 투쟁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이번 상담소의 시선 코너에서는 나로 사는 것이 당연한 세상을 앞당기는 활동 소식을 모아보았어요. 회원 님도 미리 회원 님다운 삶을 상상해두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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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모자보건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4년. 지난 9월 관련 개정안 발의안이 안건으로 상정되었으나 큰 진전이 없이 종결되었죠. 이번 회의에서는 조금이라도 진도를 나가야 합니다. 국회는 책임있는 논의를 통해 임신중지 권리를 보장하십시오!
[후기] 「성별의 법적 인정에 관한 법률안」 발의 기자회견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인 20일, 성전환 수술을 포함한 의료적 조치 없이 법적 성별을 정정할 수 있도록 하는 '성별인정법' 발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상담소의 닻별 활동가도 발언자로 참여해 여성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가 '정말로' 무엇인지 짚어내보았습니다.

[공동성명/논평] 서울시와 경찰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멈춰라 서울교통공사의 역사 원천 봉쇄와 경찰의 박경석 대표 불법연행 규탄한다


지난 24일, 전장연의 혜화역 출근길 선전전에서 경찰의 무리한 연행으로 박경석 대표가 부상을 입고 응급실로 이송되었습니다. 평등하게 권리를 보장하라는 요구를 짓밟는 무력과 폭력이 진정 시민을 위한 공권력입니까?
여성주의상담팀 이모저모

가을볕이 따뜻한 어느날, 정신분석센터 판도 마인드워크숍에서 에너지를 채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향기로운 숲' 프로그램을 통해 활동들의 마음을 점검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프로그램에 초대해준 홍성희 자문위원님께도 작은 감사를 전합니다.

열림터 다이어리:
행운을 주고 액운은 막아주는 뉴스레터

열림터에 다정한 연대를 보내주시는 회원 님,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에 독감에 걸리지 않으셨는지요. 사실 제가 독감에 지독하게 걸려 콜록이고 있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회원 님에겐 독감이 알아서 피해갈거예요!(행운의 뉴스레터🍀)
이 달의 <뛴다! 상담소>, 어떠셨나요?
한국성폭력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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