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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소식지

[숙직일기] Lv.1 신입 활동가의 열림터 적응기
  • 2025-03-19
  • 77


안녕하세요. 신입 활동가 봄눈별입니다! 저는 2주간의 연수 과정을 거쳐 2월 18일부터 야간 숙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제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밥 먹었나요?”입니다. 🍚 생활인이 귀가하면 자연스레 식사를 했는지 궁금하고, 자다 깬 생활인이 있으면 밥을 챙겨 먹을지 여부가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밥을 잘 챙겨 먹는지, 잠은 잘 자는지, 춥거나 덥지는 않은지 늘 살피게 되더라고요. “밥 먹었냐”고 묻는 것은 단순한 안부 인사뿐만 아니라,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도 은근슬쩍 알아보는 스몰토크의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제가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잠 잘 잤어요?”입니다. 숙직실에서 자는 것이 불편하여 잠을 설칠까 걱정되는지, 활동가들은 저를 만나면 가장 먼저 숙면 여부부터 체크합니다. ㅎㅎ 하지만 저는 어디서든 잘 자기 때문에 “쿨쿨 잘 잤어요!”라고 대답하곤 합니다. 😴

이렇게 안부를 주고받으며, 저는 차츰 열림터의 활동에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생활인들의 외출이 많은 날입니다. 대부분 바깥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고, 저는 생활인 A와 함께 열림터를 지키고 있습니다.

생활인 A는 식사를 잘 챙겨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 한 번 먹을 때 많이 먹는다고 하네요.
“그러면 몸에 너무 안 좋을 것 같은데, 앞으로는 조금씩 자주 먹어요.”
오늘도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생활인들과 즐거운 대화만 나누고 싶지만, 그게 쉽지는 않습니다. “건조기 안에 있는 빨래 정리해 주세요.”, “주방 뒷정리 얼른 합시다!” 같은 말들이 자꾸만 튀어나옵니다. 여러 명이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가끔은 잔소리쟁이가 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비슷한 하루가 흘러가겠지만 열림터에서의 하루하루가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아직은 Lv.1 단계지만, 언젠가 만렙을 찍을 날이 오겠죠? 😊

그럼, 숙직일기를 마무리합니다.



- 열림터 활동가 봄눈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