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소식지
🍀열림터에서 보내는 3월 소식입니다🍀
✨애정하는 열림터 후원회원님들께,
이래저래 하 수상한 정국과 큰 산불로 많은 분들의 마음이 한가운데 커다란 돌🥌 하나씩 얹어둔 것처럼 묵직하고 갑갑할 거라 생각합니다. 살랑이는 봄바람이 이렇게 야속한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광장과 재해 현장에서 애쓰고 힘겨우신 분들께 위로와 응원을 보냅니다. 부디 하루빨리 몸과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이런 엄혹한 시절에도 열림터는 흔들림 없이 무던하게 굴러가고 있어요. 활동가들은 각자 맡은 업무를 하고, 생활인들은 각자의 일상을 일굽니다. 오늘 메일의 제목처럼, 3월 한 달 동안은 안녕(Hello)👋과 안녕(Good Bye)👋이 세트처럼 이어졌습니다.
3월 초에 퇴소한 A는 떠나면서 단톡방에 장문의 편지를 남겼습니다. 열림이뿐 아니라 상담소 활동가들에게도 잊지 않고 살뜰하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편지를 읽으며 '열림터 막내가 이렇게 속이 깊었구나~' 싶었지요. 퇴소 후에도 틈틈이 연락을 보내오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잘 지내는 것 같습니다. 처방 약뿐 아니라 온갖 약들을 많이 먹어서 간 건강을 많이 염려했었는데, 이제는 처방 약도 많이 줄일 만큼 잘 지낸다네요. 퇴소한 A의 빈자리는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새로운 생활인 B와 C의 입소로 채워졌습니다. 한동안 차분해졌었던 공간에 새로운 활기와 에너지가 더해져 수다와 웃음소리가 이어질 4월이 더 기대됩니다.
또같이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또같이러 D가 새로운 일자리를 구해 퇴거하고, E가 새로이 입주를 한 것입니다. 실은 다소 갑작스러운 이별 소식에 아쉽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되었어요. 하지만 씩씩하게 새로운 도전을 실행하려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E는 또같이 입주를 오래 기다리고 있던 또우리였답니다. 따스한 봄볕이 잘 드는 방에서 기분 좋게 또같이 생활을 시작할 수 있길 바랍니다.
내용상으로 큰 관련은 없을 수 있지만, 메일 제목과 비슷한 노래가 떠올라 동봉합니다. (필자의 취향)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었습니다. 열림터는 광화문에서 열린 한국 여성대회에 참가했는데요. 생활인 F가 함께 참여하여 많은 부스들을 둘러보고,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스 <페미 응원봉 꾸미기> 홍보도 했습니다. 올해의 슬로건 ‘시대를 잇는 우리의 연대, 페미니스트가 민주주의를 구한다’를 다 같이 외치며 연대를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열림터 사무실에도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있었습니다. 대문자 P 성향 활동가들의 무계획 의기투합으로 사무실 공간의 책상과 가구들을 재배치했습니다. 책장과 칸막이로 분할된 독립적인 공간에서, 이제는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탁 트인 사무실이 되었습니다. 근력왕💪 신아 활동가의 활약이 빛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준비도 계획도 없던 이벤트라서 우왕좌왕/우당탕탕 했고(feat. 전화/팩스 선 혼란 이슈), 실은 아직도 완결되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만족도는 높은 것 같습니다.
해체한 파티션이 갈곳을 찾지 못해 사무실 한켠을 차지하는 중.
전화, 인터넷, 팩스 선을 조심해야 합니다. 선 정리하는 꿀팁 공유 필요.
활동가들의 갑작스러운 부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전합니다. 지난 2월 감이활동가에게 손가락 골절사고가 있었는데, 지난주에 야간활동가 봄눈별과 조리 활동가님의 부상 소식이 또 날아들었습니다. 흔치 않은 이런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 다소 놀라기는 했지만, 활동가들은 "당황하지 않고~" 야간숙직과 음식 마련의 빈자리를 빠르게 채우고 있습니다. 사건·사고는 예고 없이 날아드니까, 회원여러분도 항시 조심하시고 건강 유의하시면 좋겠습니다.
롤링페이퍼 소식입니다! 지난달부터 롤링페이퍼를 받고 있는데요, 봄맞이 준비를 하고 계시는 활동가 그리고 구독자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상아활동가가 주간 활동가로서, 바이오리듬을 잘 찾아가길~ 화이팅!"이란 댓글을 달아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상아 활동가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달 강쥐 소모임🐶을 진행한 상아+신아 활동가의 강아지들이 보고싶다면??(클릭클릭)👆👆
봄눈별의 입사 인사에도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셨는데요! 과연 봄눈별이 남긴 활동 소감엔 어떤 말들이 담겨있을까요? 롤링페이퍼 버튼을 눌러 확인해주세요!
앞으로도 롤링페이퍼를 통해 구독자분들의 이야기와 소감을 받아보려고 합니다. 이번 달에는 골절 환자들에게 전수해 줄 꿀팁들을 들려주세요! 댓글들을 모아모아 봄눈별과 조리 활동가 선생님께 전달해 드릴게요! 한 번 더 클릭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감행해 주시는 분들이니, 열림터의 가깝고도 든든한 곁이라 생각되어요. 열림터 다이어리에는 달지 못했던 댓글과 이야기들을 롤링페이퍼에 적어주세요! 열림터 활동가들과 생활인들 그리고 또같이러들에게 응원의 마음이 전달될 거예요.
2025년 3월 31일
열림터 감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