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열림터에서 보내는 10월 소식입니다💃 |
열림터 후원회원님, 안녕하세요! 열림터 야간활동가 유림입니다. 짧아서 더 소중했던 가을이 지나고, 갑자기 기온이 10도씩 떨어지는 추운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저는 얼마 전 독감예방주사를 맞았는데, 회원님들 중에서도 맞은 분들이 계시겠죠? 요즘 환절기 감기에 독감도 유행한다고 하는데, 모쪼록 다들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10월의 열림터에는 또 어떤 이야기들이 주렁주렁 열렸는지 함께 살펴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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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이 주렁주렁 열린 감나무' 사진을 찍어서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여 AI에게 부탁했습니다🤣) |
10월의 열림터에서는 또 한 명의 생활인이 자립하고, 또 새로 입소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자립한 생활인 A는 열림터를 떠나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요, 활동가들은 놓아주고 싶지 않아서 옥신각신하는 시간을 좀 보냈습니다😅 아무래도 열림터가 더 나은 환경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A의 의사를 존중하고 그 선택을 믿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답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A는 실제로 자립 후 잘 지내고 있어요👍 살림살이를 스스로 장만하면서 세제 하나도 너무 비싸더라는 얘기를 해서 오랜만에 만난 활동가들이 빵 터져 웃기도 하고, 살림의 노하우를 나누기도 했답니다. 그래도 자립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니까,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고 자주 놀러오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렇게 A를 보내고 몇 주 후, 새로운 생활인 B가 입소했어요. 제가 보기에 B는 MBTI가 E로 시작할 것 같아요. 다른 생활인들이나 활동가들에게 밝게 웃으면서 먼저 인사하는 사람이거든요🤗 얼마 전에는 열림터가 새로운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해서, 제가 크게 맞장구를 치기도 했답니다. 한 집에서 자고, 같이 밥 먹는 사이면 가족이죠! 밝고 씩씩하게 지내는 B를 보면, 금방 적응해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분명 낯설고 힘든 점들도 있을 텐데 그런 이야기를 하기는 아직 어려운 걸까 싶고, 그런 이야기도 할 수 있을 만큼 편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아르바이트를 구해서 일도 시작했는데요, B가 열림터에서 열어가는 새로운 시작들을 마음으로 함께 응원해 주세요! 👏 |
생활인 C와 D는 각자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버티기도 하는 한 달을 보냈습니다. C는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예술 분야의 일에 도전해서 열정을 불태우는 시간을 가졌어요❤️🔥 창조적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한 만큼 충전도 많이 되어 보이는데요, 그 에너지로 다음 스텝도 힘차게 내디뎌 가기를 응원합니다! D는 취업 준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실제로 일을 하며 배우는 거라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출근의 괴로움이라든가, 일이 손에 익지 않아 실수하고 지적받는 일들 같은 거요. 하지만 그 시간들을 잘 버텨서 이제 그 프로그램을 마치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답니다👏 그동안 잘 버텨준 D에게도 격려와 응원의 마음을 함께 보내주세요! |
9월에는 또같이에 새로운 입주민이 들어왔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죠? 그 후 활동가들은 또같이와 열림터의 접점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공유하고, 어떤 방법이 좋을까 논의한 끝에, 활동가들이 돌아가며 주 1회 또같이에 방문해 입주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답니다. 아직은 또같이 입주민이 E 한 명뿐이라, E와 함께 장을 봐와서 밥을 해 먹기도 하고, 집 청소나 정리정돈을 함께 하기도 하고, 또 활동가에게 업무가 많은 날엔 그냥 노트북을 켜고 업무를 보기도 해요. 짧게 나마 일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죠. 또같이와 더 많이 함께 하려는 활동가들의 노력이 또같이의 입주민들에게 너른 울타리처럼 느껴진다면 좋겠습니다 |
 | (은희 활동가가 E와 함께 만들어 먹은 ‘은희 정식’ 사진 😍) |
마지막 소식입니다. 열림터는 지난 10월 17일 ‘세계 빈곤 철폐의 날’을 맞아 빈곤철폐 퍼레이드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10월 17일은 UN이 정한 ‘세계 빈곤 퇴치의 날’인데요, 국내외 인권·사회 단체들은 시혜적 의미가 담긴 ‘빈곤 퇴치’ 대신 ‘빈곤 철폐’의 날로 고쳐 부르고 있어요. 빈곤 문제의 해결 방법은 일시적인 구호나 원조가 아니라 빈곤을 낳는 구조적 불평등을 해체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사회적 실천을 해나가고 있답니다.
열림터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성폭력상담소 행진단을 준비하고 운영하는 주체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요. 열림터의 생활인도 행진단에 함께 했고요. 페미니스트로서, 그리고 생존자를 지원하는 열림터의 활동가로서 빈곤은 우리에게 아주 밀접한 문제입니다. ‘빈곤의 여성화’라는 말이 있을 만큼, 전세계 빈곤층 중에는 여성의 비율이 높은데요, 이는 여성들이 돌봄 책임을 떠맡은 채 저임금 노동에 종사하게 되는 성차별적 구조 때문입니다. 또한, 빈곤은 열림터의 생존자들이 일상을 회복하고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열림터에서 지낼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자립에는 경제적 안정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안 그래도 요즘 한국 사회에서 일자리와 주거 문제가 심각하잖아요. 그렇기에 빈곤을 개인의 노력이나 능력의 문제로 남겨둘 수 없습니다. 성차별도 빈곤도 모두 구조적 불평등의 문제잖아요. 그러니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씩씩하게 당당하게 행진하고 왔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데 열림터의 조은희 활동가가 쓴 빈곤철폐 퍼레이드 후기를 참고했어요. 전문을 읽고 싶은 분들은 👉여기로👈 ) |
 | (감이 활동가가 만든 멋진 입간판) |
10월의 열림터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매달 저희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고, 따뜻한 응원의 마음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날이 훌쩍 추워졌지만, 볕 좋은 날에는 단풍놀이도 가고, 단감과 홍시도 실컷 맛보는 즐거운 11월 되시기 바라요. 감사합니다.
2026년 10월 31일 열림터 야간활동가 유림 드림 |
 | 2026 열림터 문집!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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