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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도 변화

성폭력 및 여성 인권 관련 법과 제도를 감시하고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법 제·개정 운동을 소개합니다.
[후기] 콩깍지 프로젝트 (2) - 콩깍지들이 일상속에서 느끼는 문제들이 가장 큰 사회 문제 아닐까요? 😎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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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콩깍지들이 일상속에서 느끼는 문제들이 가장 큰 사회 문제 아닐까요?" 콩깍지 프로젝트, 두번째 모임😎





두 번째 모임 날, 5분 정도 지각을 해 바쁜 마음으로 모임 장소인 한국성폭력상담소 지하 1층에 도착했습니다. 시작을 하기 전에 지난주 일상 속 새롭게 시도한 일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의 일상을 공유하면서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어요. 한편으로는 일상 이야기를 하면서 느끼는 소소한 문제점도 같이 이야기했는데요. 이런 문제를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답니다.


그다음으로는 수수님의 한국여성대회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여성대회 참여 경험을 물어보셨는데, 부끄럽게도 저는 아직까지 참여 경험이 없었습니다. 설명을 듣고 있다 보니 그간 제가 얼마나 무심했는지 반성하기도 했어요. 올해의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한국여성대회 슬로건은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어두울수록 빛나는 연대의 행진"이라고 합니다. 콩깍지 부스는 2024년 3월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합니다. 많이 찾아와주세요!





저희 콩깍지 부스는 콩 모양으로 된 '내가 지향하는 가치' 15개를 만들어서 부스에 오시는 시민들이 원하는 가치의 콩을 직접 선택해 콩깍지에 붙인 후 사진 촬영을 하는 활동으로 기획하였습니다. 그전에 먼저, 지난주에 콩깍지들이 작성해 본 만다라트를 주위에 권해보거나 이야기를 나누었던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롭게 나온 키워드는 '자기만의 방', '타자의 이해', '자율적 선택권', '욕망의 실현', '마음 건강', '관계와 형태: 울퉁불퉁 흐물흐물한 것을 수용하기', '펫샵과 번식장 없애기', '빠른 배송, 새벽 배송 없는 삶', '완벽한 사랑은 없다', '내 안의 계급성과 성차별 인지하기', '전쟁을 이용하는 국제정세 싫다' 등 여러 가지였습니다. 


그다음 콩 가치 15개를 선정하려고 머리를 맞대었는데요, 지난주에 작성한 만다라트를 활용하였습니다. 콩깍지들이 일상속에서 느끼는 문제들이 가장 큰 문제 아닐까요? 물론 그전에 자유롭게 말하는 시간도 가졌구요. 각자 포스트잇에 바뀌었으면 하는 문제점들을 문장으로 적었고, 서로 비슷한것들끼리 모아봤습니다. 


심리상담 건강보험 적용, 전세제도 단계적폐지-모두의 주거권이 보장되는 사회, 미혼모복지-결혼하지 않고 출산, 양육할 수 있는 삶, 공원과 체육관 확충, 내 몸에 대한 억압에서 벗어나는 것, 권리에 자격이 요구되지 않고 안전함이 보장되는 삶, 어리고 미숙하고 약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기, 나만의 시공간을 누릴 수 있는 자기만의 방, 안전한 밤길과 이웃과 소통, 돈 안 되는 것을 하고 살 수 있는 삶, 비혈연 가족 맺기, 기업의 여성 임원 증원, 성평등한 노동환경 임금 확보, 여성의 다양한 신체와 몸 인정하기, 군대문화 변화-군대 내 성폭력, 여성 군인 복지 확충, 공장식 축산제도 철폐 등등...




여러가지들이 나왔습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문장들을 다듬기도 하고, 비슷한 말들끼리 묶기도 하면서 대 토론의 시간을 가졌어요. 포스트잇으로 적어서 모아보니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더 좋더라구요. 이 시간에 아이디어 스파크가 튀었다는 콩깍지 분의 소감이 있었답니다. 저도 적극 공감하였답니다.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시간이 부족하여, 아직 정돈되지 않은 콩들은 추후 정리하기로 하면서 이번 모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한국여성대회까지 딱 한 번의 모임만이 남았는데요, 또 어떤 활동을 할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



- 이 글은 콩깍지 프로젝트 참여자인 성희님이 작성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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