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상담소 소식
안녕하세요~ 앎 활동가입니다.
지난 9월 20일(금)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여성주의 수다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이하 '페미말대잔치'>를 진행했어요!
이번 모임에는 앎, 나타샤, 이름, 유자 총 4명이 참여했습니다.
페미말대잔치는 2018년 미투 운동이 한참 활발할 때 제가 '이 빻은 세상 도저히 혼자서는 못 살겠다'는 생각에 페미니스트이거나 페미니즘에 관심이 있는 회원(잠재적 회원 포함)들과 허심탄회한 속풀이를 하고 싶어서 만든 회원소모임이에요.
서로 근황도 나누고 사회적 이슈에 같이 공분도 하고 페미니즘 관련 콘텐츠도 추천해주면서 으쌰으쌰 다같이 또 한 달을 힘내어 살아보려고 진행하는 모임인데,
최근 우리 모임이 너무 학구적이고 어려워 보여서 진입 장벽이 높다는 말을 들었지 뭐예요? 🥺
생각해 보니까 책, 영화 등 콘텐츠를 추천받을 때마다 우리끼리만 알기 아쉽고 나중에 까먹을까 봐 아카이브를 잘 해놓아야지~ 생각하며 매 후기마다 긴 추천 작품 목록을 첨부했던 게 문제였던 것 같기도 하고?
우리끼리 아무 말 하면서 신나게 놀았는데 후기에는 가해자 욕 빼고 19금 얘기 빼고 뭔가 있어 보이는(?) 대화 주제만 부각되게 올려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
그래서 이번 후기는 어렵지 않게 써달라는 어려운 미션을 받았어요.
아, 우리 모임 그런 모임 아니거든요. 아무튼 아니에요!
모 참여자는 야근 중에 마이크 꺼놓고 팟캐스트 듣듯이 참여하기도 했을 정도로 알고 보면 참여하기 편한 모임이랍니다(어필).
그래서 9월 모임에는 무슨 얘기를 했나 돌아 보니,
추석 연휴 어떻게 보냈는지 이야기 나누다가
이번 달 핫 이슈였던 딥페이크 성범죄에 관한 공분도 나누고, 🤬
지나간 스웨덴영화제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야기를 나눈 뒤,
다가오는 여성인권영화제 정보도 공유하고 급 번개 모임 약속을 잡고,
웹툰 얘기, 넷플릭스 드라마 얘기, 유튜버 얘기 등을 하다가 시간이 다 되어 아쉽게 모임을 마무리하였어요. ☺️
마침 다음 날에 딥페이크성착취엄벌촉구시위가 있었는데,
모 참여자가 페미니스트라고 써 있는 옷을 입고 있었더니 우연히 그걸 본 모르는 여성이 시위 가냐고 물어봤다는 에피소드를 카톡으로 공유하자,
그걸 보고 다른 참여자가 실제로 시위에 다녀와서 사진 인증을 올리기도 하였어요.
페미니스트 연대를 느껴 개인적으로 가슴이 벅찬 에피소드였습니다. ✊
9월 28일 토요일에는 여성인권영화제에서 번개 모임으로 함께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관한 단편 영화들을 보기도 했어요.
이 정도면 어렵지 않...죠...? 재미있어 보이지 않나요? 🤣
사람이 많을수록 풍성해지고 재미있는 수다를 떨 수 있으니,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면 좋겠어요!
이번 모임에서 언급된 작품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소설 『키르케』 매들린 밀러 http://aladin.kr/p/KNJLZ
에세이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 신아로미 http://aladin.kr/p/BQKP1
영화 <지구 최후의 여자> 염문경, 이종민 https://pedia.watcha.com/ko-KR/contents/m5mYeRz
영화 <럭키, 아파트> 강유가람 https://indiespace.kr/490770
영화 <자비로운 날들> 탈리 샤롬-에저 https://pedia.watcha.com/ko-KR/contents/m5aVg9G
웹툰 <정상 가족> 박새이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826417
넷플릭스 드라마 <무도실무관> https://www.netflix.com/kr/title/81702144
이 후기는 본 소모임 참여자 앎이 작성했습니다.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는 매월 세 번째 금요일 오후 7시-10시, 온라인 화상회의 ZOOM으로 진행됩니다(오프라인 모임은 분기별 진행 예정이에요).
다음 모임은 2024년 8월 16일입니다. 신규 참여자 대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