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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상담소 소식

마음 맞는 회원들과 진행한 소모임이나 회원놀이터 등 다양한 회원행사를 소개합니다.
[후기] 2월의 달팽이, 느리더라도 함께 달리자 🐌
  • 2025-02-28
  • 233

달려라 페미! 달팽이 소모임 후기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해가 왔습니다. 

비상계엄 이후 온 새해라 그런지 몸도 마음도 싱숭생숭했습니다. 

가야 할 집회와 행사는 많지만 몸은 왜 이렇게 무거운지요.

그래서 올해도 시작했습니다. 달려라 페미! 달팽이! (작년에는 달리자 페미! 였는데 올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홍보물을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달팽이 홍보물이 상담소가 운영하는 SNS 3사(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에서 모두 높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모두 달리고 싶은 마음 가득하셨던거겠죠! 신이 납니다. 


아무튼 그렇게 16명의 신청자가 순식간에 모집되었고, 16명이 줄지어 합정동을 달리는 생각을 하자 마음이 쪼그라든 모임지기(=저)는 빠르게 신청폼을 닫았습니다. 2월에는 세 번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에 만난다는 건 사실 쉬운 일은 아니에요. 우리는 아직 16명을 다 만나보지 못했지만 조만간 모두를 만나게 되겠지요! 그리고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달리고 계실테니까요! 🐌


(다섯 명이 만난 첫 모임)



(일곱명이 달린 두번째 모임)



(네 명이 달린 세 번째 모임) 


수수: 이유는 모르겠지만 올해 달팽이 소모임에는 책임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모두를 초대했는데 내가 지각하면 어떡하지… 이런 마음일까요. 아무튼 달리고 나면 뿌듯하고 좋아요. 햇볕 받은 한강이 빛나는 걸 보면 마음이 간질합니다. 


이름: 정신없이 한 주를 지내다가 달리기 모임에 오면 다시 한 숨 돌리며 여유있게 하루를 시작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기를 기대해요!


그링: 첫모임에 아쉽게 빠졌지만 다같이 모여서 달리니 좀 더 의지가 되는 거 같아요. 변화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아서 혼자 달리면 힘빠질 때가 많은데 함께 고통을 감당한다는 사실이..?? 좋네요 ㅎㅎ 남은 모임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해주: 작년에 기억이 좋았어서 올해도 달팽이를 신청했어요. 작년에는 일 때문에 3월부터 합류했더니 갑자기 많은 양(?)을 달려야해서 올해는 꼭 처음부터 차근차근 하리라 생각하고 참여했어요. 매서운 날씨와 갑작스런 눈보라 때문에 종종 미루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솔선수범하는 모임장님의 얼굴도 떠오르고, 한 번 빠지게 되면 자꾸 유혹이 올까봐 저 혼자만의 포도알스티커를 붙여보기로 했어요! 대략 계산해보니 10번 정도 달리면 여성마라톤대회더라고요. 10개만 한다! 마음으로 진행중이어요 (현재까지 3개의 스티커 획득!)



🥬 아직 한 번도 뛰지 않았지만 마음만은 달팽이인 사람들의 후기 🥬


동은: 뛴다! 달팽이, 저는 달리기를 좋아하고 다른 사람과 달리는 걸 매우 좋아합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왜이리 힘이 드는지! 달리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키워 봄이오는 3월부터는 어엿한 달팽이가 되어보겠습니다~


이지: 지속적인 운동(movement)을 위해 운동(exercise)를 다짐한 신입활동가 이지. 그러나 달팽이 소모임이 시작한지 몇 주가 되었음에도 아직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감기, 체력, 법정 모니터링 이슈.. 라고 핑계를 대고 본인은 뛰지 않고 카톡방에서 활발하게 모임원들 응원만 하는 중. 운동과 담 쌓은지 15년 정도 된 나에게 전환이 오길.. 체제전환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