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과 함께하는 송년파티 <2015 한해보내기>
2015년 12월 18일, 상담소의 이안젤라홀에서는 회원과 함께하는 송년행사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습니다.
진작부터 합정동 맛집들을 선별해서 주먹밥과 샌드위치를 주문하고, 출근시간이 되기도 전에 대형마트로 장을 보러 나선 살림꾼들은 매의 눈으로 맛있는 것만 쏙쏙 구입해서 트렁크를 가득채워 돌아왔습니다.
오후까지 다른 행사가 진행됐던 이안젤라홀의 차분하고 진지한 분위기는 활동가들과 자원활동가들의 손길이 닿기가 무섭게 순식간에 파티 분위기로 탈바꿈했습니다. 파티의 음식들도 멋드러지고, 맛깔나게 세팅되었습니다.
↓ 오픈과 동시에 완판된 카프레제 샐러드(?).. 담당자는 사진으로만 존재를 확인할 뿐입니다. 또르르..↓
예쁘게 자르기가 참 힘들었지만, 맛은 좋았던 치즈케이크.
↓ 어떻게하면 좀 더 예쁠까 고심하는 란과 선민.↓
프로그램 시작 전, 저녁 식사를 나누어 먹으며, 오랜만에 만난 정든 이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올 한 해 상담소는 건물 신축을 했고, 다양한 사업들로 물샐틈 없이 바빴고, 또 많은 상근자들의 들고남이 있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2015년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상근자들은 정신없이 바빴지만, 또 뭔가 후련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 올 한 해 제일 바빴던 지리산은 또 가장 신명나게 한해보내기를 만끽하였습니다. ↓
7시 반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5 한해보내기>, MC 조&선 의 진행으로 1시간 반동안 진행되었습니다.
큰 용기를 내어 무대로 올라온 두 명의 십대회원들이 그 첫번째 순서였습니다.
생애 첫 공연에 잔뜩 긴장한 얼굴... 조금은 미숙하고 서툴었지만,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고 멋지던지요.
양손이 아플만큼 박수를 치고, 또 쳤습니다. 우리 상담소의 십년 후가 두렵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들이 함께하기 때문이겠지요.
<2015 한해보내기>의 큰 수확 중 하나, MC 조&선
↓그 탁월한 진행솜씨~ 캬~↓
↓말 그대로 우리 상담소의 자랑, <2015 한해보내기>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십대회원들의 공연↓
십대회원 공연 이후에 이어진 공연은 초대 가수 이연정님의 찬조공연이었습니다.
"Two Words"의 차분한 멜로디에 따뜻한 음성이 더해져 모두가 숨을 죽이고 들었습니다.
(절대로) 예정되어 있지 않았던(!!) 앵콜곡 "널 사랑하겠어" 는 이연정님의 따스한 음성에 관객들의 목소리가 더해져 이안젤라홀을 더 훈훈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가수의 찬조공연은 항상 감동을 배가시키지요.↓
바로 이어진 것은 한국성폭력상담소의 <2015년 사업보고>.
사진 슬라이드로 간단하게 보는 2015년 상담소의 모습이었습니다. 참 많은 사업들이 쉴새없이 이어졌었지요.
더 자세한 설명은 2016년 1월 28일에 있을 정기총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총회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사업보고 다음으로는,
회원 찬조공연으로 김서은님의 바이올린 연주가 있었습니다.
흔히 들을 수 없는 바이올린 라이브. 열정을 불사르는 김서은님의 공연에 모두의 시선이 모여들었습니다.
상담소에 대한 마음이 연주곡 속에도 녹아들어있는 듯했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상담소를 응원해주시는 김서은님, 감사합니다.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빵을 후원해주시는 동네빵집 <브레드샵 암스테르담>의 멋진 사장님,
↓바이올린 공연도 사장님만큼이나 멋졌답니다.↓
마지막 공연은 기타소모임의 공연이었습니다.
기타는 초보였지만, 상담소에 대한 마음과 기타에 대한 열정이 선율에 묻어났습니다.
래이님과 윤정님, 바쁘신 와중에도 이 공연을 위해 따로 모여서 연습하고, 또 개인연습하시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그리고 지리산.... 모두들 지리산의 청명한 목소리와 명료한 스트로크에 빠져들었지요.
그리고... 차차차. 더 말해 무엇합니다. "그녀는 차차입니다."
여성주의 상담팀의 마스코트! 이자, 기타소모임의 선생님. 2015 한해보내기 최다출연자! 차차없는 상담소는 앙꼬없는 찐빵! (훗!)
올 한해 가장 핫(HOT) 했던 기타소모임의 공연,
↓개인 멜로디 메들리와 다함께 부르는 "너의 의미", 기분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친목도모의 시간이 이어졌고, 상담소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 선물 이벤트 도 진행되었습니다.
특별한 선물을 향한 회원들의 열정!!! 기억하겠습니다. 내년에도 잊지 않겠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2015 한해보내기>를 마무리하며, 한해보내기에 와주신 회원분들께는 작은 다육이 화분과 정진욱님이 기부해주신 제주산 유기농 브로콜리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2015 한해보내기>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함께하지는 못했지만, 마음만은 저희와 함께 해주셨던 모든 후원회원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5년, 올 한 해도 모두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회원들의 응원과 성원에 힘입어, 2016년에 더욱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성문화운동팀 활동가 감이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