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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024년 9월 작은말하기
  • 2024-09-30
  • 242

기나긴 무더위가 이어지는가 싶더니 며칠 사이에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며 가을 날씨가 되었습니다.

다들 명절 연휴를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이번 달 마지막 수요일에도 성폭력생존자자조모임 작은말하기를 진행하였는데,

참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합니다.




가해자가 조심하는 나라가 됐음 좋겠어요.

모두 건강하게 여기서 대화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부디 마음도 몸도 건강하세요!!!

- 니케 -




오늘도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저도 또 힘내서 한 달 버티면서 살겠습니다.

- 은화




가해자가 처벌 받지 않았더라도 그 경험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피해의 감각은 여전히 남아서 나의 일상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어딘가에서 불행하게 살기를, 가해자에 대한 복수를 꿈꿉니다.

오늘 만큼은 편히 자고 싶네요.

작은말하기는 제가 버틸 수 있는 하나의 희망입니다. 감사합니다.

- 나타샤




숨을 쉰다고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공감 속에 삶을 살 수 있는 것이

진정 살아 있다고 여겨집니다.

강간죄에 동의 여부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유치원 아이들에게 안돼요, 싫어요라 표현하게 하는 지금의 성교육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우리 아이들이 지켜질 수 있게 '동의' '거부'가 반영되길




생존자들만의 말은 굳이 얘기 안 해도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슬픈 현실이면서 위로가 됩니다.




저는 요즘 크리스마스만을 기다려요.

삶은 매일매일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같아요.

곧 모두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찾아오길!

다들 무엇으로 살아가시나요?

다들 어떻게 살아가세요?

요즘 희망이 되는 게 뭔가요?




우리 모두 다 용기 있는 사람이며 언젠가는 단단해지길 믿으며 하루하루 버텨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