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들의 말하기는 꼭 무대 위가 아니더라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달 작은말하기는 특히 생존자들의 힘과 연대, 치유·회복을 향한 의지를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부 참여자들은 <생존자가 보내는 엽서>도 써주셨어요.
(그게 뭐냐고요? 자세히 보기 ☞https://www.sisters.or.kr/notice/event/7294)
그러고 보니 매월 작은말하기에서 참여자들이 적어 주는 후기 엽서는 <생존자가 보내는 엽서>의 원조 격이었네요.
이번 달 참여자들의 후기도 한번 살펴볼까요?
작은말은 내게 길이 되어줍니다. 감사합니다.
살아있을 때 희망도 가질 수 있겠지요? 또 한걸음 내딛어 봅니다.
근본적 원인이 해결되어야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가 사라집니다.
건강해지려면 문제를 해결해야 행복해질 가능성이 높다라는 걸 직접 경험했습니다.
다들 꼭 힘내세요!
봄에 성폭력 당해서 운이 너무 안 좋았던 여자아이였지만 저도 힘내서 극복하는 사람으로 거듭 나아가겠습니다!!
- 봄운 -
이야기 들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상태가 좋지 않아 먼저 귀가하지만
다음 기회가 온다면 제 이야기도 하고
다른 분들의 힘든 이야기도 더 잘 들을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봄운님, 말씀 잘 들었고, 들으면서 그동안 많이 고민해 보셨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안타깝고, 용기 내서 열심히 대응해 주신 것 감동 받았습니다.
그 어떤 상처든, 본인이 아프면 아픈 거고,
나아졌다고 생각하면 나아졌을 거라고 믿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천천히 나의 힘을 성장시킬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편안하고 위로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억압하던 나의 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홀가분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각자 다른 경험이지만 성폭력 생존자로서 느꼈던 감각들은 이리도 미슷하네요.
다른 생존자들의 고군분투를 들으면서 제 안의 묵은 상처도 건들여졌네요.
용기 있는 경험을 나눠 주셔서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나타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