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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뛴다!상담소_8월호] #미투 이후 4년, 가해자가 돌아오는 시간
  • 2022-08-18
  • 1178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소식지 2022년 8월호
안녕하세요 회원님, 8월 4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정치권 미투의 시작을 알렸던 전 충남도지사 성폭력사건 가해자 안희정이 출소하는 날입니다. 2018년 서지현 검사의 용기있는 말하기 이후로 벌써 5년, 그간 많은 것들이 바뀌기도 했고 오히려 퇴행하기도 했어요. 디지털 성폭력 법안이 정비되고 제대로 마련되는 큰 변화가 있었던 반면,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궁금해하고 피해자를 비난하는 사회 분위기는 얼핏 보면 여전한 듯 보입니다. 그러나 한번 변화가 시작되면 아무도 멈출 수 없는 것처럼, 우리 사회도 성폭력 피해자를 비난하는 대신 성폭력 가해자에게 원인을 묻는 사회로 바뀌고 있다고 믿습니다. 8월달에는 성폭력에 단호히 반대하는 회원님과 실제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으니, 소개해드리는 행사에 놀러오세요!
[홍보] 미투운동 중간결산: 지금 여기에 있다 (8/20)

2018년, 서로의 용기👊가 되어 한국사회 곳곳의 불평등과 성폭력을 쏟아냈던 미투운동으로부터 벌써 다섯 해가 지났습니다. 세상에 쏟아졌던 말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반성폭력의 언어가 요상하게 쓰이거나 이 모든 '젠더 갈등'이 페미니즘 탓🤷이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세상을 떠돌고 있습니다.

가해자들이 돌아올 한국사회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을까요? 이제는 피해자가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가 되어있을까요? 5년이 지난 지금, 어떤 사람들과 이야기 나눌지 궁금하다면? 👊이미지를 눌러 확인해주세요!
[신청] "젠더 갈라치기"라는 새로운 함구령 넘어
젠더폭력 저항하고 애도하기 (8/16)

대학 내 성폭력으로 피해자가 사망했습니다. 채 애도하기도 전에 그의 죽음은 언론에 의해 수익을 위한 수단으로 소비되었고, 대학 내 성차별을 공론화하는 대자보는 '승인 대상'이 되어 철거되었습니다.

윤 정부는 이 모든 상황이 '젠더' 때문이 아니라고, '성차별'과는 더더욱 관련이 없다는 말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이 사건, 정말 젠더폭력이 아닌가요? 대학은 정말로 '누구에게나' 안전한 공간이었나요? 젠더폭력을 젠더폭력이라 부르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함께 애도하고 저항할 분들은 👊이미지를 눌러 신청해주세요!
[신청] 찾아가는 적극적 합의 교육

‘동의 없는 성적 행위’는 성폭력. 그런데 37.7%가 직장 관련 성폭력? 성폭력 없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 합의’ 교육은 필수!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들이 적극적 합의 교육 강사로 찾아갑니다. 우리 모임에서도 교육받고 싶다면? 👊이미지를 눌러 신청해주세요!
상담소의 다른 행사가 궁금하다면?
가장 확실한 성적 동의, 적극적 합의
한때 '라면 먹고 갈래?'가 성적 동의의 은유처럼 쓰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귀신같은 눈치로 서로의 의사를 잘 확인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순수하게 라면만 먹으려던 사람, 좋아! 라고 대답할 때까지만 해도 관계에 동의했지만 막상 시작하려니 동의를 무르고 싶어진 사람 등 우리의 삶은 항상 정해진 대로만 흐르지는 않습니다. 눈치껏, 적당히, 알아서는 이제 그만! 이제는 적극적 합의를 통해 평등하고 안전한 관계를 만들어 봅시다. 아직도 적극적 합의가 뭔지 잘 모르신다고요? 궁금하시다면 아래 후기를 읽어보시죠!
👇전문 보기는 이미지 클릭!
[후기]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2022 서울퀴어문화축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오랜만에 열린 서울퀴어문화축제! 상담소는 '나만의 적극적 합의 타로카드 꾸미기' 부스로 참여했습니다. 비와 사람, 사랑이 넘치는 생생한 현장이 궁금하시다면?
[서평] 우리는 동의에 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간 성적 동의를 너무 많은 이유로 무시해왔습니다. 부끄러워서일 수도 있고, 상대의 의사를 확인하는게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어쩌면 동등한 관계가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성적 동의는 어떤 상황일 때 가능할까요? 순수하고 개인적인, 온전히 두 사람의 의사로만 가능할까요? 성적 동의를 둘러싼 사회적 맥락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분이라면 이 서평을 추천드립니다.
이달의 상담소 Ep. 4에서 상담소 점심시간 풍경을 전해드렸었어요. 매일 다채로운 메뉴가 식탁에 올라오지만, 그중에서도 요리경력 (최소) 30년차의 손맛은 어딘지 특별합니다. 특히 장마가 쏟아지는 날에는요.

비오는 7월의 어느날, 상담소 공식 요리천재 C 활동가는 6시를 앞두고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C 활동가의 시그니처 메뉴, 비오는 날 먹으면 더 맛있는 추억의 떡꼬치를 하기 위해서였어요. 1층 부엌에서 달그락 소리가 나기를 몇 분, 좀비가 된 활동가들의 후각을 자극하는 맛있는 냄새가 슬금슬금 계단을 타고 2층 사무실로 올라왔습니다. 열림터 생활인들도 주고 아직 퇴근하지 못한 활동가들에게도 나눠줄 겸 프라이팬 한가득 바삭쫀득하게 떡을 구운 덕분에 때아닌 떡꼬치 파티가 벌어졌답니다.
(왼) 쇠젓가락에 끼워먹는 수제 떡꼬치 (중앙) 요리천재 C 활동가의 행복한 웃음(블러처리) (오) 소스을 볶고 떡 굽는 현장
장대비가 쏟아져 7월 치고는 으슬으슬 추운 날이었지만 C 활동가의 깜짝 선물 덕분에 뜨끈하고 추억 젖은 퇴근시간 보냈답니다. 8월에도 비 소식과 찜통더위가 반복될 예정이라는데,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한 여름 되세요!
어떤 '자격'을 묻는 사회
곰곰히 생각해보면, 사람들 - 심지어 정부까지도 성폭력 피해자에게 '피해자됨'의 자격을 묻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해자 지원을 받을만 한 사람인지도 집적 가능한 희망이음 개편안, 성매매 여성이기때문에 불법촬영도 괜찮다는 듯 타인의 신체를 함부로 촬영하는 경찰, 국가의 시선으로 이미 '해결 시한'이 지났기 때문에 자신의 피해를 법정에서 진술할수조차 없는 친족성폭력 피해자들.
그러나 '자격 없는' 사람들이야말로 세상을 바꿔왔습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친족성폭력 공소시효 폐지가 2022년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되고 있는 것처럼요. 자격을 묻기보다는 어떤 자격을 없애는 세상, 함께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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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서비스정보시스템(희망이음) 관련 한국성폭력상담소 의견

메타(Meta)에서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지 않으면 계정을 사용할 수 없는 방침을 내세워 한동안 시끄러웠다면, 상담소는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비롯한 각종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관리하는 희망이음 도입을 막고자 바쁘게 뛰었습니다. 정부는 왜 피해자 정보를 지원에 필요하지도 않은 정보까지 수집하겠다고 나섰을까요? 과도한 정보수집은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후기] 경찰의 성매매 여성 알몸촬영, 위법한 채증과 수사관행 규탄 기자회견에 다녀왔습니다

경찰이 증거용이라는 핑계로 여성의 알몸을 촬영했다고요? 그걸 단톡방에 공유까지 했다구요?👿👿 문제제기 하고 나서야 증거목록에 사진을 슬쩍 끼워넣은 납득 안 되는 경찰, 어떤 일인지 궁금하시다면?
[성명] 친족성폭력 공소시효 폐지, 국회는 생존자들의 목소리에 응답하라

친족성폭력 피해자들이 기한 문제로 시도하기 어려운 대응방식이 있다면? 정답은 법적 대응입니다. 나의 경험을 성폭력으로 재해석하고 대응하기까지 힘을 기르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아 보통은 공소시효를 넘긴 경우가 대다수인데요. 피해경험 당사자들은 매주 마지막 토요일에 친족성폭력 공소시효를 폐지하라는 시위를 지난 2020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왔는데요, 드디어 국회에서 공소시효를 폐지하자는 법안이 발의되었습니다. 이 법이 실제로 통과되기까지, 함께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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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변경된 양형기준 살펴보기👀
 
성폭력 양형기준, 이제 피해자의 시선으로 바꿔야 합니다. 여러분의 힘💪으로 펼쳐온 다양한 활동이 결실을 맺어 드디어 지난 7월 4일 대법원 양형위원회에서 양형기준이 일부 변경되었습니다! 👊이미지를 눌러 자세히 보기
[공동성명/논평] 제8회 자치단체장의 여성폭력 근절, 성평등사회 역할을 촉구합니다

7월 1일은 지방선거 당선인들이 본격적으로 임기를 시작하는 날이었습니다. 여성폭력피해자지원현장단체연대에서는 질의서를 보냈던 광역자치단체장 중 당선인 12인의 답변서를 임기 시작일에 다시 열어보았습니다. 답변이 공허한 외침으로만 남지 않도록, 당선인들이 반드시 약속을 지키길 바랍니다.
여성주의상담팀 이모저모
: 집단상담이 시작됩니다!

8/16부터 10주동안 <여성주의집단상담: 상처를 힘으로 전환시키는 말하기> 생존자들의 여정이 펼쳐집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열림터 다이어리
: 우리의 이별은 새로운 시작이니까

열림터의 7월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두 명의 생활인이 퇴소하여 또우리로 재탄생하였습니다. 더불어 진행하던 사건의 판결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판결이든 생활인들에겐 아픈 현실입니다. 하루빨리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가길 바래봅니다.

[반성폭력 응원하는 10초의 실천]

문자후원 #2540-1991(건당 3,000원)
성폭력 없는 세상을 위해 하고 싶은 말, 응원과 지지의 말을 담아 보내주세요!
[당신의 용기로 함께 만드는 변화]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후원회원 가입으로 함께 해요! 홈페이지 www.sisters.or.kr
이 달의 뛴다! 상담소,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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