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썩한 7월이었습니다. 유명 여성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교제 폭력 피해 소식이 알려졌고, 이를 이용해 피해자를 협박하고 갈취한 사이버 렉카의 만행은 경악스러웠습니다. 더구나 이 사실이 드러나는 과정에 피해자의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지요. 하지만 그에 맞부딪치기로 결심한 피해자의 용기가 참 단단해 보여, 조금은 마음이 놓입니다.
부디 여성이 어디에서 일을 하든 약점이 되지 않는 세상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의 피해 사실을 알았을 때 이득을 취하기보다 손을 내미는 세상, 혐오로 돈을 버는 것이 불가능한 세상도요. 그러기 위해서는 피해자를 지지하고 가해자를 처벌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이런 일을 가능케 하는 우리 사회의 여성혐오와 어떤 가치보다 돈이 우선이 되는 자본주의의 착취 구조를 짚어봐야 할 것입니다.
회원홍보팀 산 드림. |
[홍보] <성폭력 피해자 대리인 연구> 논문 발표회
반성폭력운동의 페미니즘 정치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여 목소리를 내왔던 여성학자 권김현영이 그 역동의 역사와 현재를 박사논문 "성폭력 피해자 대리인 연구"로 풀어냈습니다. 이미 신청은 마감되었지만, SNS와 후기까지 지켜봐주세요! 👊이미지를 눌러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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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이슈대응집담회 '폭주하는 남성성' 시리즈토크
폭행, 살해, 협박, 갈취, 온라인 괴롭힘... 여성혐오가 더 공격적인 형태로 분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어지러운 세상, 젠더폭력과 착취로 이어지는 적대적인 남성성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방안과 상상력을 나눠봅시다!👊이미지를 눌러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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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너무 많은데 어떡해🤷
상담소가 할 말, 특히 해야만 하는 말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낙인과 편견은 난무하고, 정부는 그것을 강화하고 있어요. 온라인의 공격성이 현실에 실현되는 일은 이미 흔한데, 새로운 양상의 폭력은 계속 생겨나고 있지요. 이에 대항해 분노의 타자를 두드리고, 삼삼오오 모여 생각의 깊이를 더하고,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요구하며 말을 쏟아낸 7월의 주력 활동을 모아보았습니다. |
[논평] 단호한시선: 여성의 고통을 팔아 돈을 버는 유튜브, 지금 필요한 건 ‘참교육∙사이다’ 가 아닌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구체적인 상상력이다.
언제부터인가 '참교육'과 '사이다'는 서사가 있는 콘텐츠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플랫폼은 콘텐츠의 내용과 상관없이 사람들의 반응을 방관하고, 때로는 부추기죠. 이런 통쾌함만으로 진정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요? |
[후기] 북클럽 <폭주하는 남성성의 현재들> 2회차: 논문들 읽기!
한 달 간의 북클럽 여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세 권의 책과 세 편의 논문, 그리고 영화도 한 편 보았어요. 깊고 넓은 논의 속에서 남성성을 둘러싼 어떤 과제가 남았을까요? 클러버들의 개성이 묻어나는 후기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
[후기] <형사소송절차상 성폭력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토론회> 후기
성폭력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에서 피해자는 당사자가 아니라는 점 알고 계셨나요? 실제로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피해자는 자주 소외됩니다. 사건의 주변인이 아닌 당사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지 짚어보았습니다. |
지난달 19일, 상담소 이안젤라홀에서 회원홍보팀의 요청으로 '상담소 현황분석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상담소 정기후원자가 2천명을 넘으면 좋겠어!" 목표로 시작한 이번 워크숍은 두 가지 대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1) 상담소가 주로 만나는 사람은 누구일까?
2) 상담소의 강점/약점/기회/위기(SWOT)는 무엇일까?
상담소에서 최신기술(?)을 맡고 있는 회원홍보팀답게 메모패드 기능이 있는 Figma를 활용해 진행된 워크숍은 활동가들을 동심으로 돌아가게 했는데요, 회원홍보팀이 알려주지 않은 꾸미기 기능까지 알차게 활용하며 진지하지만 신나는 마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상담소 활동가들은 😓자없페(자신감 없는 페미니스트)가 많다...!' 라는 농담을 종종 하곤 하는데요, 어김없이 상담소의 약점에 너무 많은 내용을 적는 바람에 강점을 생각해보라고 독려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답니다. 그치만 '진지한 고민과 성찰'이 강점인 사람들 답게 금세 메모패드를 채워 주었어요.그래서 상담소 활동가들이 보는 상담소의 특징은 어떻냐면요,
강점: 30년 넘는 역사에서 오는 전문성, 높은 신뢰도, 긴 시간 축적한 지원 경험과 통계, 인적 관계망
약점: 홍보에 취약, 수줍음 많고 내향적인 활동가들, '성폭력'을 넘어서는 다양한 의제활동을 하고 있는데 잘 보이지 않음
회원님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활동가들의 자기분석에 덧대어주실 말이 있다면 언제든! 회원홍보팀으로 연락주세요~!
+ '아직도 정기 후원회원이 2천명이 아니라니!😫' 라는 생각이 드는 회원님! 주변에 상담소를 후원할 이웃/친구/동료/지인이 계시다면, 함께 한국성폭력상담소 후원회원이 되자고 독려해주세요😘 |
성평등, 하라! 페미니즘, 하라!
이번 파리 올림픽은 프랑스의 국가 표어인 자유, 평등, 연대 아래 '성평등한 올림픽'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한 SNS에서는 개막식의 여성 연대 파트를 한국 방송사가 제대로 번역하지 않은 것에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페미니즘을 페미니즘이라 부르지 못하는 사회에서 백래시를 온 몸으로 맞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목소리가 꺾여서는 안 되겠죠! |
[공동성명/논평] 또 다시 시도된 여성가족부 폐지, 여성가족부 폐지안 발의한 박성민 의원 등 11명의 국민의힘 의원 강력 규탄한다! 여성가족부 폐지안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즉각 철회하라!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저출산대응기획부'를 신설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발의되었습니다. 진정한 저출생 대책은 여성 정책과 성평등 정책부터 시작임을 왜 모를까요? 여성을 출산과 양육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이 개정안, 즉각 철회하십시오! |
[공동성명/논평]임신중지에 ‘살인죄’ 수사 의뢰한 보건복지부 규탄한다! 복지부는 수사 의뢰 철회하고 명확한 보건의료 가이드와 포괄적 상담, 지원 연계 체계 구축하라
'총 수술비용 900만원, 지옥 같던 120시간'. 언론에서 '36주 태아 낙태 브이로그'라 이름 지은 영상의 원제입니다. 당사자의 심정을 짐작할 수 있는데요. 그간의 방관에 반성하기는 커녕 '살인죄' 수사라니요! |
[후기] CEDAW 최종견해 의미와 이행방안 - 제9차 한국정부 심의 NGO 대응활동 보고 및 평가 토론회
7월 12일, CEDAW 제9차 한국정부 심의의 최종 견해를 살펴보고, 해석하고, 이행 방안을 제시·촉구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상담소의 오매 활동가가 발제자로 참여해 젠더 폭력 파트를 분석해보았습니다. |
반갑고 힘 나는 소식들😄
여러 이슈에 대응하며, 상담소 활동가들은 힘겨운 6-7월을 났습니다. 안그래도 더위에 기운이 없는데, 마음이 더 지쳤어요. 하지만 이와중에도 활동의욕을 채워주는 힘 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반가운 이들과 힘을 주고받기도 하고, 박수로 축하하기도 했지요. 회원님도 으쌰으쌰 기운 얻어가시라고 한데 모아봤어요! |
[후기] 2024 여성폭력대응현장활동가 전국 워크숍: 우리 연결된 큰 걸음!
전국 곳곳의 여성폭력지원현장단체 활동가 423명이 모였습니다! 웃고 떠들고, 강의도 듣고, 토론도 하며 앞으로의 여성인권운동의 관점과 방향을 모색했어요. 상기된 얼굴을 마주하며 서로를 응원하고 북돋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설레는 1박 2일을 보냈습니다. |
[공동논평]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인정하는 평등한 사회로의 한 걸음을 환영한다
건강보험제도는 매우 기본적인 사회보장제도입니다. '정상가족'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권리로 여겨져 왔는데요. 지난 18일, 대법원이 사실혼 관계인 동성 배우자도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할 수 있다는 역사적 판결을 내렸습니다!👏👏 |
[후기] 육아하는 페미니스트 모임 : 육모임 그 첫 번째 만남
육아 생초보부터 30년 이상의 경력자까지! 오랜만에 'OO엄마'가 아닌 나로서 자신을 소개하고 그간의 고민을 털어놓아 보았어요. 성평등한 육아를 향해 함께 고군분투할 동료를 만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
속시원히 말할 용기를 준 당신께, 밀양성폭력사건 피해자들이 보내는 편지
지난 6월 30일, 총 3,144명의 후원과 함께 밀양성폭력사건 피해자 생계비 모금이 종료되었습니다. 후원금은 주거비, 생계비, 생활비에 사용될 거예요. 따뜻한 연대와 후원 덕분에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는 피해자들의 인사를 전합니다. |
여성주의상담팀 이모저모
치유를 위한 여정, 피해생존자 집단상담이 10회기로 무사히 마쳤습니다. 5월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에 만나 자신의 피해경험을 나누고 회복을 위한 자원을 찾아나갔던 멋진 참여자들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격한 박수) |
열림터 다이어리
“열림터가 기댈 곳이라면, 자립홈은 지팡이다. 일어설 때 도움이 되는 곳이니까!”
7월 또우리모임에서 또우리와 함께 자립홈프로젝트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각자의 현재 주거 상황과 자립홈의 상을 그릴 수 있었어요. 좋은 공간을 마련한다면 갈등보다 희망이 더 클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좋은 공간을 마련하는 데에 도움을 주시는, 도움을 주실 후원회원 여러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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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폭력상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지1길 32-42 2층 (우) 04072
전화 : 02-338-2890~1│이메일 : ksvrc@sister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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