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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뛴다!상담소_10월호] 가을바람 가르며 달리는 상담소🍂
  • 2024-10-04
  • 148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소식지 2024년 10월
회원님, 유난히 더웠던 이번 추석 잘 보내셨나요? 저는 너무 힘들었어요😅 연휴가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와 '드디어 살만하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어쩜 이렇게 추워졌는지. 중간이 없는 날씨에 옷입기가 여간 헷갈리는 게 아니네요... 큰 일교차에 건강이 상하지 않도록 회원님도 외투를 잘 챙기면 좋겠습니다.
9월의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서도 상담소는 열심히 달렸습니다. 딥페이크 성폭력을 규탄하고 가해자의 정당한 처벌을 위해 법안 발의 과정에 목소리를 보탰고요, 연대활동에도 부지런히 참여했어요. 열림터는 30살 생일을 맞아 성대한 파티를 열었습니다. 여러가지 소식들 전해드립니다.

회원홍보팀 산 드림.
[모집] 생존자가 보내는 엽서

지난 뉴스레터에서 6년만에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를 연다고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 시작에 앞서, 제15회 성폭력생존자말하기 참여자들에게 연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줄 이를 찾고 있어요! 자신을 생존자라고 생각한다면 누구나 보낼 수 있으니까요, 말하기 참여자에게 용기를 주고싶다!!면 함께 해주세요😊 👊이미지를 눌러 자세히 보기

[신청] 친족성폭력 공소시효 폐지 법안 발의 환영
"발의를 넘어, 통과로!" 국회토론회 준비 기획단

드디어 친족성폭력 공소시효 폐지 법안이 발의되었습니다👏 공소시효라는 제도적 한계로 친족성폭력 피해생존자의 일상회복이 가로막히기 일쑤였는데요. 이 법안이 발의를 넘어 통과할 수 있게, 국회 토론회를 함께 기획할 동료 시민을 찾습니다! 👊이미지를 눌러 함께하기

[모집] 산타는페미들에서 북한산 타러 갈 페미 구합니다!

상담소에는 산을 좋아하는 활동가가 유독 많은데요. 종종 모여 등산을 다니던 것이 '산타는페미(산페미)'라는 소모임으로 발전하기도 했어요. 깊어가는 가을, 페미니스트 동료와 멋진 깃발을 들고 함께 북한산에 올라보는 건 어떤가요? 👊이미지를 눌러 자세히 보기

[참여] 교회 안에서 들은 "차별금지법"
평등세상x차별금지법제정연대 설문에 함께 해주세요!

교회나 성당에 다니는 분이라면,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교회 안에서 성소수자와 차별금지법에 관해 어떤 이야기를 마주하시나요? 교회 안의 차별과 혐오를 부수고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고자 한다면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세요! 👊이미지를 눌러 응답하기

상담소의 다른 행사가 궁금하다면?
성폭력의 구조적 원인, 부정하지 마라
사회를 뒤흔드는 성폭력 사건이 있을 때마다 정부의 대처는 늘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서둘러 법을 제정하고 가해자를 처벌해왔지요. 딥페이크 성폭력이라는, 사실 여성들에게 마냥 새롭지만은 않은 이 성폭력 사건 역시 비슷한 '처리 절차'를 거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필요한 일이지만, 여성을 향한 폭력과 착취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효과는 미미하다는 것이지요. 이미 오래전부터 상담소를 비롯한 시민들은 성폭력의 진짜 원인을 들여다보아야한다고 이야기 해왔습니다. 이제라도 인정해야 합니다. 성폭력은 성별 권력관계의 차이에서 발생한다는 것을요. 모두가 동등하게 존중받는 세상에서야 성폭력은 근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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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논평] “알면서” 성폭력처벌법 제14조의2 허위영상물 소지 처벌 완화 규탄한다
[공동성명/논평] 허위영상물 소지죄에 “알면서” 문구 삭제한 수정안 통과 환영한다! 제대로 된 성폭력처벌법 개정, 국회는 책임을 다하라!
👊딥페이크 성폭력 긴급 집회(9/6), 집담회(9/10), 토론회(더불어민주당 정청래의원실)(9/19) 후기👊
[후기] '폭주하는 남성성' 시리즈 토크 세션1 - 여성을 죽여서 '화풀이'하는 남성들
"길에 닭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시는 분...?"
아침 9시를 조금 넘긴 시각, 상담소 단체 채팅방에 대뜸 사진 한 장이 올라왔습니다. 당황스러움이 가득 느껴지는 한 문장과 함께 합정동 길 한복판에 우뚝 서 있는 어린 닭(!!!)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모두 머리에 물음표를 띄운채, 어찌저찌 구청에 신고를 하고 상담소에 있던 케이지를 챙겨 나왔어요.
사람과 자동차를 피해 주차된 차 밑에 몸을 숨긴 닭은 곧 상담소 활동가들에게 포위되었습니다. 구조에 일가견이 있는 상담팀 K활동가가 담요를 들고 닭이 뛰쳐나오기를 기다렸는데요. 닭이 얼마나 날쌔던지...!!! 깜짝 놀랐어요. 하지만 자타공인 구조의 달인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닭은 안전하게 케이지에 들어갔어요.
구청 직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닭은 상담소 1층에서 삐약삐약 울었습니다. 사실 보호소에 보내지고 보호자가 나타날지, 금방 안락사되지는 않을지 활동가들은 걱정이 많았는데요. 그날 오후, 구청에서 인계한 동물병원의 원장 선생님이 시골에 데려가 기르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어요! 너무 잘 됐죠?
하다하다 닭까지 구조하는 상담소, 와우🫢 몇 달 전에는 박쥐를 구조하기도 했었는데요. 앞으로 또 합정동에 어떤 동물이 나타나게 될지, 상담소는 어디까지 구조하게 될지! 궁금할 지경입니다. 하지만 부디 더이상 구조할 동물이 없기를 바라야겠죠? 회원님도 같이 바라주세요...🙏
지금 이대로 괜찮은가요💦
세상 돌아가는 모양새가 조금 이상합니다. '이상기후'라는 단어는 이미 익숙해졌는데 책임있는 자들의 변화는 보이지 않고, 세계 각지에서 극우주의 세력이 힘을 얻으며 인권은 뒷전이 되고 있습니다. 자유라는 단어는 어느새 착취와 약탈을 정당화하는 수단이 되었어요. 퇴행과 좌절의 순간을 목도하며 힘이 빠지기도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 세상을 이렇게 만들었다면, 우리에게도 세상을 바꿀 힘이 있다는 거니까요. 상담소가 연대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는 이유입니다. 회원님도 힘을 보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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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 907 기후정의행진 후기
[후기] 체제전환운동 구호 워크숍, <가자! 체제전환으로!>
[후기] 성평등·성교육 도서 검열에 맞서, 성평등 정치 전략 논의를 위한 운동사회 토론회
[공동성명/논평]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권위 권고에 따라 임신중지 권리 보장을 위한 의료 체계 구축과 유산유도제 승인 조치를 즉각 이행하라! -복지부, 식약처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차별 시정 정책 권고에 부쳐-
🖋️🖋️ 상담소의 시선
30살이 된 열림터의 새로운 시도, '자립홈'
회원님, 성폭력 피해생존자와 주거권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요? 잘 연결되지 않는 단어의 조합일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알고보면 앞으로 더욱 조명되어야 할 중요한 의제입니다. 성폭력 가해자보다 피해자를 더 쉽게 비난하고, 친족성폭력 피해자가 쉬이 입을 열지 못하는 이 사회를 떠올려보면 왜 지금까지 공연히 다루어지지 않았는지 되레 의문이 들지도 몰라요.
올해로 개소 30년을 맞은 열림터는 성폭력 피해생존자 보호시설로써 많은 생존자들의 거처가 되어왔습니다. 그 시간 동안 시설이 갖는 한계를 체감하는 순간을 많이도 경험했지요. 그리고 오랜 심사숙고 끝에 새로운 주거 대안 모델을 제안해보려 합니다. 바로 성폭력 피해생존자만을 위한 쉐어하우스, '자립홈'이에요! 완전한 모습을 공개하기에 앞서, 회원님에게 그 맥락을 먼저 소개하고자합니다. 눈여겨 보아주시고, 조만간 찾아올 자립홈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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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논평] 성폭력피해자 주거권, 함께 외치자! -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열림터 개소 30년과 세계주거의날을 맞아
[주거권] "여기, 캐리어를 끌고가는 청소년이 있어."
[폴짝기금]2024 참여자 인터뷰 : 국가는 성폭력을 방임하지 마라! 힘주어 말하는 별

👉 더 많은 폴짝기금 인터뷰가 궁금하다면?
  
여성주의상담팀 이모저모
지난 9월 27일 금요일. 전문가와 함께 사건지원에 있어 고민되는 지점을 나누고 앞으로의 지원 방향을 모색하는 전문가 슈퍼비전이 진행되었습니다. 슈퍼바이저로는 여성현실연구소 소장이며 여성주의 연구활동가이신 권김현영 님이 자리해주셨습니다. 성폭력 사건 해결의 '법 시장화'와 공론화를 주제로 심도있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법적/제도적 한계에 갇히지 않고 여성주의 활동가로서 야성을 가지고 활동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슈퍼비전 내용을 토대로 앞으로 으쌰으쌰 활동해나가겠습니다.
열림터 다이어리

열림터는 서른살 생일을 맞이하여 9/13-14 열림터 30주년 홈커밍데이를 준비했어요. 생활인들이 호스트가 되어 또우리, 열림터 전 활동가, 운영위원들을 집에 초대하는 <오픈하우스>, <열림터의 기억들> 사진전,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신나게 즐기는 <열림이 체크인>, <텐트취침>, <브런치나들이>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꽉꽉 채운 1박2일이었어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친근함과 불편함(!)에 다들 설레고 즐거웠답니다.

이 달의 <뛴다! 상담소>, 어떠셨나요?
한국성폭력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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