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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연구

[연대]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 오픈파티 다녀오다!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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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올 수밖에 없는 청소년들을 우리는 많이 알고 있습니다. 집을 나와서 살아간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임에도, 우리 사회는 비을 나온 청소년들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습니다. 두 가지 선택지만 주죠. '집으로 다시 돌아가', 혹은 '쉼터(시설)에서 살도록 해'. 열림터는 쉼터지만, 쉼터가 온전한 주거대안이라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집을 나온 청소년 생존자에게 더 많은 주거대안이, 주거의 안정성이 주어져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는 아동·청소년 지원현장(거리청소년 아웃리치 기관, 대안학교, 성폭력상담소, 청소년 위기지원센터), 아동·청소년 정책·법률 전문가(연구자, 법률가), 그리고 당사자(청소년활동가, 인권활동가)가 모여 청소년주거권을 모색하는 연대체입니다. 열림터도 2019년부터 참여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가 '온'이라는 이름을 달고 단체로 창립했습니다. 오픈파티 후기, 참석한 활동가들의 소감으로 들려드릴게요.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오픈파티 사진입니다. 네 명의 활동가가 청소년주거권을 나타내는 옷을 입고 춤을 추고 있지요. 무대 뒤 화면에는 "나에게 하우스, 하우스 달라고 연대를 해"라고 쓰여있습니다. (사진: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수수: 2월 2일, '온' 오픈파티에 가려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가 도착할 무렵에 행사장에는 벌써 청소년주거권을 지지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창립식이라고 하면 왠지 개회식, 기념사, 축사 등등... 재미없는 것으로 가득할 것 같죠. 그런데 '온'의 오픈파티는 달랐습니다. '온' 사무국 활동가들이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로고로 분장해서 하우스, 하우스 달라고 연대를 해  노래 부르는... 그야말로 파티...🥳

저는 탈가정청소년 당사자와 청소년지원현장 실무자들이 함께 한 토크콘서트가 가장 인상깊었어요. 지금과 같은 청소년지원 정책은 청소년은 복지수혜자로, 지원자는 사회복지사의 역할에 한정짓는 것 같아요. 그런데 청소년 주거권을 외치는 순간 우리는 청소년 주거권을 위한 서로의 동료이자 연대자가 될 수 있다는 것! 앞으로의 청소년주거권 운동이 기대됩니다.


네 명의 활동가가 청소년주거권을 나타내는 옷을 입고 노래를 부릅니다. 무대 화면의 문구가 "자유와 보호 모두 필요한데 혐오와 차별없이 다양하게" 라고 바뀌었습니다. (사진: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은희: 톡톡 튀고 여유롭고 유머러스한 진행이 돋보이는 행사였고 모두가 함께하고 있다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음.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ON) 이름을 이용한 다양한 섹션이 있었음. 사전전시 들려'온' 이야기 ON토크콘서트 여기 ON 마음액션 ON 등 이름을 이용한 스위치 ON이 여기 ON 이들의 마음에도 스위치 ON한 시간이었다😉.


청소년 주거권을 나타내는 옷을 입은 네 명의 활동가들이 손을 번쩍 들고 있어요. 무대 화면에는 "운이 아닌 권리로, We make our house" 라는 문구가 떠 있습니다. 관객들이 박수를 칩니다. (사진: 청소년주거궈네트워크)


🐫낙타: 열심히 집중하느라 사진 속 모두 목이 꺾여있네요~ 오픈 파티에 함께한 모두가 축전 영상 속 송 기자와 인터뷰이가 된 듯 설레었나 봅니다. 모든 인터뷰이가 청소년인 점, 이들이 한목소리로 '온'의 창립이 필요한 이유를 말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연이어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는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따라가다보니 열림터에 머무른 땡땡이들이 떠올랐어요. 시설도 원가정도 가고 싶지 않은데! 시설은 집이 될 수 없는데! 왜 시설에만 가라고 하는지 묻는 청소년에게 명쾌하게 답할 수 없어 난감하고 답답했던 기억들이요. 그러니 열림터와 함께하는 이에게 온을 소개하고 함께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소년의 집을 보장하는 청소년 탈시설이 트렌드라던데~ 저도 한 번 트렌드에 탑승해보겠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들이 무대를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진: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오매: 청주넷 온! 오픈파티는 하나하나 놀랍도록 재미졌다. 이렇게 재밌고 사랑스럽고 애정을 조직하는 행사를 만든 이들은 누구일까? 진짜 재밌는 것은 깊은 고민을 배경으로 하는 것일 터.

행사장에는 '유예당할 수 없는' 권리의 그라운드가 펼쳐졌다. 입구 청소년 인터뷰 말 전시, 토크쇼 패널들 이야기, 9가지 청소년주거권보장 원칙... 각 작업물은 무엇보다 청소년 당사자와 이 의제가 중요한 다양한 포지션의 사람들이 여기에 모인 과정이 살아있었다.

나는 지금 어디있고, 청소년주거권과 어떻게 만날까? 숙제도 준 파티였다. 지난 주 은평에서 만난 청소년쉼터 실무자 언니에게 온을 소개했고, 온 실무자에게 여성의날 부스와 행진을 소개했다. 열림터 30년은 어떤 빛깔의 이야기가 엮여질까, 청주넷의 고민과 닮았고 또 다를 이야기가 벌써 궁금하다.


사회자가 마이크를 들고 관객들을 바라봅니다. 무대 화면에는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에게 보내주는 응원의 마음이 실시간으로 올라옵니다. (사진: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란: 집은 모든 사람들이 누려야할 기본이자 권리라는 당연한 명제를 일깨워준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 오픈파티! 

들어서는 입구부터 범상치않은 분위기, 비건과 논비건을 아우르는 쓰레기 최소 도시락 센스부터 머리부터 발끝까지 주황색으로 깔맞춘 상근활동가의 등장에 이미 대체 이 단체는 얼마나 참신하고 발랄한 활동을 해나갈 것인가라는 기대뿜뿜!! 

비록 파티가 마치기 5분 전(이라고 알았다면 파티가 마치고 나올껄!) 나와 대미의 마무리까지 함께하진 못했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게 흥겨운 시간이었습니다. 위기청소년을 구제하는게 아니라 청소년에게도 당연한 주거권을 되찾는 활동을 펼쳐갈 동료단체,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의 활동을 기대하고 또 응원합니다!!


무대 위에 여러 사람들이 집 모양 모형과 현수막을 들고 있습니다. "청소년 주거권! 우리가 있다!", "'온' 창립 축하해!" 조명이 꺼지고 케이크에는 초가 켜져 있습니다. 관객들이 비누방울을 불고 폭죽을 터뜨립니다. (사진: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활동이 더 궁금하시다면,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홈페이지(아카이브)에 접속해보세요. 그럼, 열림터도 열심히 청소년 주거권에 대해 고민하겠습니다. 종종 소식 남길게요!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아카이브

가정에서 살 수 없거나 살기를 거부하는 청소년은 어디서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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