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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햇님의 5월 또우리모임 후기
  • 2022-06-07
  • 1101

또우리모임  후기 

햇님



열림터 퇴소 후 몇 차례 열림터 선생님들 만나 뵈러 갔었는데 또우리 모임은 처음이라 출발 전부터 긴장을 많이 한거 같다. 6시 30분까지 오면 저녁을 먹기 수월할꺼라 해서 예상 보다 일찍 출발해서 더 긴장 되었던거 같다.

열림터를 걸어오다보니 열림터 언니들과 다녔던 카페,골목들이 보여 추억에 잠겨 걸어오곤 한다. 요맘때부턴  열림터를 오는 길엔 활짝 핀 빨간 장미를 볼 수 있다. 처음에 열림터에 와서 길을 찾을 때 “난 이 장미 쫒아서 오면 열림터야 그래서 찾아올 수 있어!!” 라고 말하여 열림터 언니들과 웃으며 걸어 왔던 장면이 눈 앞에 그려졌다.

수수쌤께서는 쪽지에 질문을 적으라고 해서 순간 당황했다.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 수 많은 생각들이 머리 속에 뒤엉켜 꽉차서 멘붕이 왔지만 나름 잘 적은 거 같아서 뿌듯했다. 나는 최근에 자신한테 해준 칭찬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남기곤 또 생각에 잠겼다. 질문을 적어두곤 정작 나는 나에게 칭찬을 한 적이 없는거 같아서다.

자기소개를 하면서 질문지를 읽는 시간을 가졌다. 내 차례를 기다리며 속으로 “저는 햇님이에요~!!”를 무한 반복해서 다른 분 말을 경청하지 못하게 되어 아쉬움만 남았었다.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면 목구멍에서 탁하고 막혀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아 본래의 나의 모습으로 얘기를 하지 못했다. 돌아오는 길엔 이런 바보같은 모습이였던 나에게 모진 말만 하면서 집에 돌아왔다. 제3자들은 별것도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예전 열림터 글쓰기 시간의 나의 모습과 또우리 모임의 나의 모습은 정말 다른 사람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그때의 난 누가 시키지도 않아도 자진하여 나의 이야기를 했었고 웃음의 공기로 대화를  했었기 때문이다.

또우리 모임이 끝나고 순유쌤께서 안아주셨다. 순유쌤이 다가오는 순간 나도모르게 “쌤 저 많이 달라졌죠?”라고 했고 순유쌤께선 무슨일이있었냐고 안아주셨다. 눈물을 보이지 않을라고 했었는데 무슨일이 있었냐는 질문을 너무 오랜만에 들어 눈물이 나왔던거 같다.

요번 또우리 모임에 참여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얻고 가는거 같다. 좋은 얘기를 해준 또우리 분들도 계셨지만 글로 쓸려니 괜히 부끄러워 패스..ㅎㅎ 음식부터 선물까지 준비해주신 선생님들께 그리고 참여 했던 또우리분들께 너무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나에게 있어 22년05월27일 8시는 다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받은 순간이였다. 다음 또우리 모임때는 더 밝은 햇님의 모습 기대하시요우오오오우(민망) 그럼 안뇽~~


5월 또우리모임은 2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서로 얼굴을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니 할 얘기가 왜 그렇게 많던지요. 흔쾌히 후기를 쓰겠다고 자원한 햇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음 모임은 7월에 열립니다. 열심히, 차근차근 맞이할 준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