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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의 숙직일기
(이 글에 등록된 무민 이미지는 숙직으로 다크서클이 내려온 사자를 표현한 것입니다)
열림터의 주말 숙직은 가족회의가 있는 날이어서 다른 날보다는 이야기거리가 많다.
이번 주말은 좀 특별해서 열림터 생활규칙에 대해 식구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순하게 나가던 이야기가 금연 말이 나오자 브레이크가 걸린다.
그만큼 할 말이 많다는 얘기겠지.
처음부터 흡연과 거리가 먼 사람들이야 어떤 규칙이든 상관없다는 태도이지만 열림터에 오기 전부터 흡연을 하던 청소녀들에게는 갑자기 닥친 날벼락이리라.
6.7월에 연이어 들어온 두 청소녀에게 금연은 잘 되고 있는지 물었다.
도리질을 예상했는데 큰 소리로 “네”해서 깜짝 놀랐다.
아우 다행이다 싶은 순간은 단지 1초.
“우리요, 서로 금연을 어기면 따귀 때리기로 했어요”
“헉. 열림터에서 폭력은 절대로 안 됩니다”
“아!! 그럼 나가서 때릴게요.”
“.............”